[애드쇼파르] 2025년 9월 12일, 네피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 Khin Maung Oo 위원이 오는 1월 말에 미얀마 재선거 결과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330개 타운십 중 102곳에서 12월 28일 1차 투표가 실시되며, 2주 간격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군부는 약 63곳의 타운십에서 보안 위험이 존재하지만, 가능한 한 투표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번 총선에는 57개 정당이 UEC에 등록하였으며, 이 중 6개 정당만이 전국적으로 후보를 출마시키고 나머지 정당들은 지역 단위로 참여한다.
그러나 2015년과 2020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와 주요 소수민족 정당인 Shan Nationalities League for Democracy, Arakan National Party 등은 후보 등록이 금지되어 있어 군부와 연계된 Union Solidarity Development Party의 의회 장악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미얀마는 이전에도 2010년, 2015년, 2020년에 각각 11월에 총선을 실시하였으며, 당선자들은 다음 해에 의회에 입성하였다.
그러나 2021년 2월 1일 쿠데타로 인해 의회 소집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총선 역시 군부 친화적인 정당 위주로 진행되는 만큼, 결과 발표 이후 수개월 내에 새로운 의회가 구성되어 군 측 인사가 대거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UEC는 9월 10일 National Democratic Force, Women Party(Mon), Democratic Party for National Politics, Union Farmer-Labour Force 등 4개 정당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당들은 Political Parties Registration Law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였으며, 특히 NDF의 경우 회원 명단에 중복, 누락, 사망자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실사 뒤 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UEC는 이번 결정에 대해 타 정당들과의 공평성을 이유로 이들 4개 당의 항소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동시에 논란이 많은 라카인주 정치인 Aye Maung(Arakan Front Party 대표)에게 사면을 단행하였다.
군부 측은 Aye Maung이 민주주의와 연방주의에 기반한 국가 건설 참여 의사를 밝힌 점을 강조하였다.
이번 미얀마 재선거는는 주요 야당과 대표적인 소수민족 정당이 배제된 가운데 시행되어 정치적, 국제적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