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9월 12일, 만달레이 Mahaaungmyay 타운십의 COVER 나이트클럽에서 Myanmar 군부가 ‘종교와 전통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직원 8명과, Yangon 출신 유명 DJ Violet(본명 Khin Thwe Thwe Mon) 등 총 9명을 체포하였다.
군부의 체포는 9월 11일 밤, COVER 나이트클럽(53번가와 36번가 교차점)에 직접 출입하여 이루어졌으며, 양곤 Thingangyun 타운십에서는 DJ Violet이 자택에서 별도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체포의 배경에는, 지난 며칠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Buddham Saranam Gacchami’라는 불교 음악에 맞춰 클럽에서 춤추는 영상이 확산된 점이 주요하게 작용하였다. 해당 영상 확산 이후, Myanmar Buddhist Association 등 종교 단체가 신속한 조치를 요청하며 캠페인을 벌였고, 군부가 곧바로 현장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후, COVER 나이트클럽은 즉시 영업이 중단되었다.
DJ Violet은 체포 직전 소셜 미디어에 불교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글을 올렸고, 양곤 Thingangyun 타운십 승가단체에도 직접 사과하였다.
승가단체 측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으나, 미얀마 불교협회과 민족주의 단체 등 일부 종교 단체는 해당 사건이 불교 신자들의 감정을 해쳤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군부 측 지지자들에 따르면, DJ Violet 등 체포자들은 공식적으로 용서받지 못한 상태에서 자택에서 체포되었으며 추가적인 법적 처분이 진행 중이다.
한편, 만달레이와 다른 지역에서도 최근 종교적 의식을 모독한 혐의로 승려 및 주민들이 경고나 체포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바고지역 Shwekyin 타운십 Dakkhinayama 사원의 수도승이 생일 파티 영상을 TikTok에 게시해 강한 경고 조치가 내려졌고, 만달레이 Chanayethazan 타운십에서는 TikTok을 사용한 41세 승려가 체포되어 신분 변경 처분을 받았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만달레이를 포함한 전국에서 반군부 시위를 이유로 수많은 승려들을 체포하였으나, 당시는 종교모욕이 직접적인 체포 사유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종교적 이유를 들어 체포 및 처벌이 더욱 엄격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군부의 최근 종교 관련 단속은 미얀마 전역에서 종교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지 단체들은 군부가 사원, 학교, 마을에 폭격을 가하면서 승려, 어린이, 노인 등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 또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