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얀마 양곤 시내에서 길거리 유기견의 수가 급증하며, 이들로 인한 안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관련 당국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양곤의 길거리에서 유기견의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보행자들에게 잠재적 위험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밤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에 주민들이 유기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휴대하거나, 대피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실제로 유기견에 물려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양곤에 위치한 Kyauktada 타운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유기견 무리를 피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라면서, 유기견에 물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유기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시 당국의 개입이 부족해, 긴급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도 무응답인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유기견에 물린 피해자들은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오랜 대기 시간을 감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업무에도 차질을 겪고 있다. 

한 피해자는 자신이 물린 이후, 양곤 종합병원에서 하루 종일 줄을 서야 했으며, 다른 병원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도 예방 접종을 받으려 해야 했던 경험을 토로했다. 

예방 접종의 비용이 병원마다 다르며 일부 민영병원의 경우 6만 짯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많은 시민들이 고비용 문제와 시간 지연을 동시에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양곤 시내의 이러한 유기견 문제는 미얀마의 도시 관리법(2018 City Development Law) 제322조에 명시된 주요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로 간주된다. 

해당 법은 공공장소에서 동물을 기르거나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유기견에게 물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광견병의 심각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우려되는 공중 보건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5만 5천 명 이상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 60% 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  

전문가들은 유기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기견 관리, 발생 방지 프로그램, 주민 교육 및 예방 접종 캠페인이 필수적이며,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실행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양곤 주민들은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노력을 요구하며, 공공 안전 및 건강을 훼손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신속한 해결책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VIAAD Shofar
출처N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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