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3월 31일 UN 인도주의 업무 조정 사무소(United Nations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 UN OCHA)는 2차 미얀마 지진 피해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지난 3월 28일 미얀마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 이후, 구조와 구호 활동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수는 1,70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3,400명 이상, 실종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통신 두절로 인해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과소 보고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얀마 지진 구호 활동, 국제사회, 국가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인도적 지원 시작

현지 구조 팀과 국제 구조대가 힘을 합쳐 중앙 미얀마를 중심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Al Jazeera 보도에 따르면, 중국,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지난 주말 동안 구호 물자와 구조 팀을 실은 군함과 항공기를 미얀마로 파견하였다.  

중국은 135명의 구조 인력과 의료 키트, 발전기 등의 구호 물자를 보냈으며, 인도는 야전 병원 부대를 포함한 120명의 인력을 태운 군용 항공기를 3월 29일 네피도에 배치하였다. 

러시아 비상상황부(Ministry of Emergency Situations) 역시 120명의 구조대원과 구호 물자를 탑재한 항공기를 양곤에 착륙시켰다.  

250331 Rescue from Russia

구호 활동과 과제  

이번 국제사회의 대응은 미얀마의 구조 및 복구 작업의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그러나 전력 및 통신 인프라가 심각하게 손상된 가운데 구호 물자의 배포와 지원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군부 정권과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지원이 군부를 정당화하거나 민간이 아닌 군부 통제 하에 놓일 위험에 대한 국제적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글로벌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국제사회와 현지 조직 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진 피해 규모와 여파

이번 지진은 생명과 재산, 그리고 주요 기반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였다. 

만달레이, 사가잉, 네피도 등 여러 지역의 가옥이 붕괴되었고, 이로 인해 수천 명이 집을 잃고 야외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만달레이시, 사가잉 타운십, 네피도, 샨주 남부 Kalaw, Nyaungshwe, Pinlaung, Taunggyi 타운십에서는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 위생 시설 등 기본적인 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명 피해와 보건 우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주요 도시와 마을에서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절단 부위, 골절, 압좌 증후군(Crush Syndrome) 등의 외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긴급 의료 처치를 필요로 하고 있으나, 의료 시설의 제한된 수술 능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감염 위험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임시 대피소가 과밀해지면서 전염병의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감염성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뎅기열과 같은 매개체 질병,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취약 계층 및 장기적 위험

지진으로 인해 아동 보호가 시급하고 상황은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가정이 생계를 상실하였으며, 부족한 자원으로 인해 아동 노동, 조혼, 불법 이주 등의 위험 요소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지진이 땅속에 묻혀 있던 지뢰와 불발탄을 이동시키면서 인구 밀집 지역 인근에서 추가적인 폭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지역별 긴급 구호 필요 사항

네피도와 만달레이

네피도 Lewe, Pyinmana, Tatkon 타운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며, 10,000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가정에서 긴급히 요구되는 항목은 임시 대피소(텐트), 식수 및 위생 시설, 식량, 의약품 및 구급상자이다.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학교를 포함한 공공 건물이 손상을 입었으며, 특히 사설 유치원 붕괴로 어린이 50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샨주 남부 및 바고 지역

샨주 남부에서는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바고(Bago) 지역에서는 37명의 사망자와 176명의 부상자가 보고되었다. 이들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식수, 위생 키트, 식량과 같은 기본 물품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와 심리적 지원이 절실하다.  

국제적 지원과 협력

유엔과 여러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이 만달레이, 사가잉, 네피도 등 여러 피해 지역에서 구호 물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신속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물, 식량, 의료품과 같은 필수 물자의 신속한 배급과 함께, 위생 시스템 복구 및 안정적인 대피소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진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미얀마는 장기적인 복구 작업과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VIAAD Shofar
출처United Nations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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