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얀마 노동조합들이 EU에서 진행하는 봉제산업 개선사업은 노동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국가관리위원회만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EU 상공회의소와 독일에 본사를 둔 Esaqua Group은 향후 4년동안 미얀마 봉제 산업 개선사업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여 MADE in Myanmar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 예산으로 300만 유로와 다양한 의류 브랜드들의 추가 기부를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유럽으로 피신한 미얀마 노동조합중 하나인 IWFM 회장 MS. Khaing Zar Aung은 이 사업은 ILO(국제노동기구)가 국가관리위원회를 합법적인 정권으로 인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노동권 침해도 은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사업은 단지 보여주기 식으로만 진행이 되며 국가관리위원회가 노동자를 위해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해결해 나가는 척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결국 이 사업을 통한 이익은 패션 브랜드만 가져갈 것이며 노동자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1년 미얀마 국가비상사태이후 노사분규시 중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해졌으며 고용주의 이익에만 맞춰 진행이 된다고 주장을 하였다.
미얀마 최대 노동조합 CTUM도 18개 노동조합 연합과 함께 MADE in Myanmar 사업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성명서에 따르면 미얀마 노동권을 보호받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국제노동기구의 보고서를 승인함으로서 국가관리위원회만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미얀마 악성 강성노조 STUM 위원장 Myo Myo Aye도 이 사업을 반대하며 노동자를 원숭이가 밥을 구걸하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자를 위한 것이라는 얄팍한 명분으로 봉제 공장을 지원하는 것이며 미얀마 속담에서 나오는 밥을 구걸하는 원숭이처럼 노동자를 이용해 먹는 것이라고 비난하였다.
주미얀마 유럽연합대사관 대사 Ranieri Sabatucci는 미얀마 봉제공장 노동자 상황에 대해 MADE in Myanmar 사업으로 일부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현재 미얀마 노동권이 악화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이라도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책임이 있으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대량 해고와 노동권 착취는 더 악화될 뿐이라고 강조하였다.
유럽연합은 이미 2013년부터 종소 봉제산업 지원을 위해 SMART Myanmar 사업을 진행하며 각 공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컴플라이언스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을 해오며 최소 200개 이상의 공장을 지원하였다.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는 MyanKU 봉제산업 노동자 지원 기금을 마련하여 코로나로 인해 휴업을 하고 있는 공장 노동자에게 급여를 절반가량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을 하였다.
새롭게 진행될 MADE in Myanmar 사업도 이전 사업들에 이어서 글로벌 패션 브랜들과 EU가 파트너십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