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림책 도서관, 다라스님

그림책 도서관을 시작하게 된 동기

시작하게 된 동기는 행복한 기억에서 시작이 되었다. 어린 시절 행복했던 기억들을 돌아보면 학창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이런 추억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동네마다 어린이 도서관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된 일을 시작하였다. 도서관이 기존에 알고 있었던 단순한 서적만 두는 장소가 아니라 어린이가 책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독서할 수 있는 장소라는 개념을 심어 주기 위한 일들이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어린 시절의 행복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지만 2008년 본인의 더 큰 행복을 찾기 위해 출가를 하고 미얀마에서 수행을 하게 되었다. 5년간의 수행을 하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일들을 시작할 생각을 가지면서 미얀마에도 어린 시절부터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림책 도서관 소개

그림책 도서관은 그림책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장소이다. 시작 초기에는 현지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해오다가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양곤 어린이 병원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림책 선물과 이야기 수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야기 교육은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해주고 이런 이야기들이 책에 있다는 것을 인식 시켜주면서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책을 보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가 생활이 될 수 있게 된다.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도 이런 교육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언어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교육까지 가능하게 된다.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상호간의 감정의 교류가 생기게 되고 교감하는 능력도 개발된다.

 

북스타트 프로그램 개설

2018년 4월말부터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영국에서 시작된 [북스타트] 프로그램은 갓난 아기때부터 부모들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교감을 할 수 있게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엄마의 품속에서부터 책을 보면서 책이 부모님의 사랑과 동일하게 인식을 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면서 스스로 책을 쉽게 접하게 되고 자율적인 학습을 하게 되는 효과가 생긴다. 실제 연구 사례를 보면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경험한 어린이들의 학습능력이 일반 어린이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 미얀마에서 미얀마 현지 어린이, 다문화 가정, 미얀마 동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왜 그림책 수업인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그림 책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이 이해가 된다. 그림 책을 보면서 상상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오래전 한국에서 일을 하던 중에 그림 동화 작가들을 만나보면 책을 읽는 사람들이 행복하기 이전에 그들이 먼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독자들이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다 보면 자신들도 행복해 지는 것이다.

수행과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은지?

현재 수행을 하고 있는 미얀마 절은 양곤에 있는데 경전 공부와 포교 활동을 한다. 본인은 외국인이다 보니 어느정도 외부 활동이 자유로운 편이다. 주지스님께서도 믿어 주시고 미얀마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들이라 흔쾌히 허락을 하셨다.

앞으로 계획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쿠아랜드 한윤복 대표의 지원으로 어린이 생일마다 작은 가방에 책과 학용품 선물을 하는 이벤트는 진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일했던 곳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소규모의 그림책 도서관이라 많은 인원을 받을 수 없지만 이런 도서관들이 미얀마 전역에 많이 생겨서 미얀마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운영시간

매주 토, 일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 (수업운영)

오후1시~4시 (자유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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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adshof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