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0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미얀마 군부가 2024년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할 선거에 대해 ASEAN은 공식적으로 선거 감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Agence France-Presse는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ASEAN 내부에서는 구성원국들이 단체 명의로 참관단을 파견하는 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일부 국가들은 개별적으로 감시단을 보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ASEAN의 미얀마 대응은 최근 쿠알라룸프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간 입장 차이로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은 군사정권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반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은 관계 정상화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어떤 회원국이 실제로 참관단을 파견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Free Malaysia Today에 따르면 UN 사무총장 António Guterres는 정상회의 현장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군부 선거가 미얀마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미얀마에 인도적 지원을 우선시하고,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행보가 군정 종식과 민간정부 수립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한편, 민주 운동가들은 군사정권이 선거를 통해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명분으로 선거를 이용한다고 비판하였다.
실제로 Union Solidarity and Development Party가 군부의 대리정당으로서 선거 결과를 독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동티모르 대통령 José Ramos-Horta는 같은 장소에서 미얀마 내전 중재 의사를 밝히며, Timor-Leste의 전쟁과 화해 경험이 평화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대통령은 ASEAN 5개항 요구 사항이 현실적으로 이행되기 어려운 점을 언급하며, 즉각적인 조건 없는 휴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동티모르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ASEAN의 11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하여, 미얀마 문제에 대한 역할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같이 ASEAN의 선거 감시는 불확실성을 더하며, 미얀마 군부의 장기통치와 내전 종식 전망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