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0월 16일, 네피도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1에서 미얀마 군부가 주도한 미얀마 정전협정 (Nationwide Ceasefire Agreement, NCA) 10주년 기념 행사 및 ‘평화로운 미얀마의 미래 구축’ 워크숍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었다.
미얀마 군부, 일부 소수민족 무장단체,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치 분야에서 48개, 경제 분야에서 53개 등 총 101건의 평화 및 국가 발전 관련 신규 제안이 채택되었다고 현장 참석자들이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기념행사에서 NCA 10주년을 맞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 이행해야할 정치·경제 개혁 방안’ 및 민족간 화합, 교육 개혁, 국경 무역 정상화, 무력 충돌 피해자 지원, 헌법 개정 등 다양한 분야의 실천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평화와 경제 발전을 위해 주변국 및 지방정부, 민간, 지역 주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행사에는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며, 12월 28일부터 미얀마 총선을 3단계로 나누어 102개 타운십에서 먼저 실시할 계획을 공개하였다.
이후 100개 타운십에서 2차 투표를, 남은 지역에서는 3차 투표를 거쳐 선거 연속 진행 방침을 밝히는 한편, 56개 타운십(저항세력 통제 또는 분쟁지역)은 군부의 통제력 부족으로 당장 선거가 불가능하며, 추후 군부 통제력이 회복될 경우 재보궐선거 실시 계획을 밝혔다.
선거 일정 전체를 관장하는 군부가 실질적으로 모든 지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을, 일정 지연 가능성과 함께 처음 인정한 셈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참석자 명단에는 Democratic Karen Benevolent Army, New Mon State Party, 친군부 성향의 Pa-O National Liberation Army, Arakan Liberation Party, KNU/KNLA-Peace Council 등 NCA 공식 서명단체 일부가 있었으며, United Wa State Army,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Army 등 NCA 미서명 단체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 Kachin Independence Army, Arakan Army, Karen National Union 등 주요 무장단체 다수는 불참을 선언하였다. Restoration Council of Shan State 역시 행사 참석을 하지 않았다.
중국 측에서는 최근 군부-북부 무장단체 간 중재 역할을 했던 Deng Xijun 특사가 참석해 대외적 관심을 모았다.
UWSA 대변인은 행사장에서 선거 지원 입장을 표명했으나, 자국 영토 내 선거 캠페인을 엄격 금지하며 실질적 협조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워크숍 참석 단체들은 미얀마 각지에 평화와 화합 실현을 위한 단계적 정책 제안과 경제 활성화, 무장 충돌로 인한 난민 및 젊은 층 지원 등 상세한 개선방안을 협의하고, 현실적인 시행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주요 저항세력의 불참과 군부 통제력 공백 지역의 선거 연기 발표로, 이번 행사의 실효성과 향후 미얀마 내 안정화 전망에 대해 현지 및 국제사회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