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9월 3일, 양곤 지역에서 신발 제조업자들이 연간 4,000만 켤레가 넘는 미얀마 전역의 신발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생산량이 크게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내 신발 생산량은 전체 수요의 약 25% 수준에 머물러 업계는 생산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신발 제조업계 관계자들은 미얀마에서 신발은 모든 국민이 어린 시절부터 사망에 이를 때까지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생필품이며, 인종과 지역을 불문하고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4,000만 켤레가 넘는 내수 수요에 비해 생산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주요 원인은 작업 공간 및 주거 환경의 제한과 사업장 인근의 소음 문제 등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곤 지역에서는 많은 제조업자가 임대 주택을 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밤 시간대 작업 시 이웃들과의 소음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주택가에 노동자, 가족, 노인 등이 함께 거주하는 구조 때문에 야간 생산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발 제조업자들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정부가 신발 산업 전용 산업 단지나 타운십 조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장 환경이 열악하고 행정기관이나 관리 책임자에게 민원을 제기해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워 더 이상 산업이 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규모 제조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또한 일부 비공식 제조업자들은 고품질 미얀마산 신발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생산된 신발이 ‘양곤산’이나 ‘미얀마산’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보니, 실제로는 Taiwan산 등의 라벨을 붙여서 속여서 판매해야만 거래가 이루어지는 실정이어서 업계에 안타까움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얀마 신발 산업계는 양질의 생산과 브랜드 인식 개선, 그리고 효율적인 제조 지원을 위한 공식 산업 지역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