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8월 18일, 미얀마 국방안보회의(NDSC)가 라카인주 Buthidaung 타운십에서 지난해 5월 발생한 600명 이상의 벵골인(Bengalis) 학살에 대한 책임을 Arakan Army, AA)에 전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AA가 해당 학살의 책임을 미얀마 국방부에 돌린 데 대한 반박 성명이다.
NDSC는 8월 15일 Buthidaung-Rathedaung 도로구간 Mayu 강 동쪽 연안의 Tan Shauk Khan 마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살해 사건에 대한 성명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성명은 지난해 5월 2일, AA 대원들이 해당 지역의 군사 작전 사령부 본부를 점령하던 시점에 마을 주민들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AA가 이전 설명에서 해당 학살의 책임을 미얀마 국방부에 돌렸지만, 학살이 발생했을 당시 Mayu 강 동쪽 연안에는 군인이나 경찰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8월 11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AA가 해당 마을에서 촬영된 시신들이 미얀마 국방부 병력의 시신이라는 증거를 제시했으며, 이는 이전의 부인 성명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해당 학살 영상에 찍힌 시신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덧붙였다.
NDSC는 평화와 평온을 원하는 라카인 북부에 거주하는 벵골인들이 지난해 3월 AA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를 시작했지만, AA가 인종적 증오와 시위에 대한 반감 때문에 Tan Shauk Khan에서 이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한 지난해 5월 17일 AA가 Buthidaung 타운십의 벵골인들을 수용하고 있는 학교를 드론으로 폭격했으며, 지난해 8월 5일에는 AA의 드론 폭탄 공격으로 Maungdaw 타운십에서 전투를 피해 Naf 강을 통해 보트에 탑승하려던 약 200명의 벵골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A 대변인 Khaing Thu Kha는 Narinjara와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부가 AA에 학살 책임을 전가하는 성명은 미얀마 국방부의 사건 개입을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인터뷰는 성명이 8월 16일 국영 신문에 보도된 후 진행되었다.
Khaing Thu Kha는 “벵골 무슬림 테러 단체와 군부 테러리스트들이 협력하여 AA를 비난했다.
미얀마 국민들은 누가 무슬림 테러 단체를 만들었는지 점차 명확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며 진실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 많은 미얀마 언론사들은 라카인주 관련 보도에서 ‘로힝야(Rohingya)’라는 용어 대신 ‘무슬림(Muslims)’ 또는 ‘벵골인(Bengalis)’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미얀마 내 많은 사람들이 로힝야를 민족 집단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