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7월 16일, 미얀마 국방부는 Ta’ang National Liberation Army(TNLA)로부터 샨주 북부 Nawnghkio 타운십을 탈환한 이후, 7월 21일 쏘윈 부사령관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여 군사 작전을 수행한 86명의 군인들에게 승진을 수여하며 직접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국방일보 Myawady는 이와 동시에 부사령관이 지역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국가관리위원회가 지역 복구 및 행정 체계 재건을 약속했다고 보도하였다.
지역민 대상 ‘지원’ 선전… 그러나 신뢰 부족
국가관리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난주부터 비리야니 도시락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Myanmar NOW의 보도에 따르면, 한 지역 주민은 이 같은 행위가 단순한 “식사 제공”일 뿐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였다.
또 다른 주민은 군부가 TNLA의 지역 행정을 도왔다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위는 주민들 사이에서 군부에 대한 신뢰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서비스 재개 및 피난민 귀환 조치
7월 19일, 국가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이 Nawnghkio 타운십으로 복귀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번 주부터 Myanma Economic Bank와 같은 국영 은행 및 지역 학교 등 공공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Myawady 보도에 따르면, 또한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가 7월 22일부터 학생 등록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65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역 병원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인해 파손되었기 때문에, 임시로 시청이 의료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부 피난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방송하며 지역 안정을 강조했다.
Nawnghkio 출신 한 주민은 군부가 제공한 “안전 보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2024년 6월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하며 군부의 지역 장악 이후 귀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샨주 지역언론사 Shwe Phee Myay는 귀환 장면이 군부에 의해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일부 피난민들은 귀환 명분으로 비리야니와 현금 5,000짯을 받았으며, 이후 다시 난민촌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밝혔다.
지역 긴장 지속… 민간인 피해도 우려
현재 Nawnghkio 타운십에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일부 피난민들은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을 우려해 귀환을 주저하고 있다.
한 난민은 Kyaukme 타운십에서의 안전을 유지하며 Nawnghkio 타운십으로 복귀를 거부했다.
Nawnghkio 타운십과 인접한 Nawng Pyit 마을에 미얀마 국방부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떨어져 여성과 9세의 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망자들은 Nawnghkio에서 피난 온 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NLA의 패배 원인과 군의 전략
Nawnghkio 타운십에서의 TNLA의 패배 이유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The Irrawaddy는 평론가 Joe Kumbun의 기고문을 인용하며, TNLA의 패배 원인이 과도한 자신감과 동맹 단체인 Kachin Independence Army(KIA)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또한, 군부는 공중 폭격과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격을 통해 TNLA의 저항을 무력화했다고 DVB에 전하였다.
한편, TNLA의 주요 동맹인 Myanmar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Army(MNDAA)는 2024년 1월 중국 중재 하에 휴전 합의를 체결하면서 샨주북부에서 TNLA를 미얀마 국방부와 단독으로 싸우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Nawnghkio 타운십에서의 미얀마 국방부 재점령이 지역 안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충돌의 전조가 될지는 앞으로 국제사회와 지역 주민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