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4월 29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28일 발생한 지진이 미얀마의 식량 불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FAO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Sagaing, Mandalay, Magway 지역과 Shan주에 걸쳐 약 370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들 지역은 미얀마 곡물 생산의 3분의 1과 옥수수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농업 지역이다.  

FAO는 농지뿐만 아니라 저장 시설, 농업 기계 및 관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업과 미얀마 축산업의 상당 부분 역시 이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2024-2025년 재배 및 수확기에 예정된 2차 벼와 옥수수 수확이 지연되면서 연간 생산량의 약 15%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진 생존자들의 난제: 폭풍과 열악한 구호 환경

이번 주 발생한 폭우가 지진 생존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DVB 보도에 따르면, 4월 27일 샨주남부 Nyaung Shwe 타운십 인레호수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지진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의 임시 텐트가 붕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 Pa-O Youth Organization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300여 가구가 파괴되었으며, 약 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고하였다.  

4월 29일 미얀마 기상청 발표에서 네피도, Sagaing, Mandalay 남부 등 지진 피해 지역에 산발적인 비가 2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하며, 구호 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구호 활동 방해하는 군 정권의 탄압

지진 이후 긴급 구조 및 구호 작업은 군정의 탄압으로 인해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Human Rights Watch와 Physicians for Human Rights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군부가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가한 의료 종사자들을 탄압하고 이들이 고용되던 민간 병원을 폐쇄한 것이 의료 서비스의 손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응급 구조 훈련을 받았던 많은 CDM 의료 인력이 박해를 피해 해외로 탈출하면서 피해 지역에서 의료 지원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변국들은 미얀마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베트남의 팜민찐 총리는 4월 28일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레이 메일이 보도하였다. 

태국 보건부는 4월 27일 긴급 의료팀 30명을 미얀마로 파견하였다. 

이 팀은 세계보건기구(WHO) 코디네이터와 함께 5월 2일까지 체류하며, 전염병 모니터링, 쉼터 개선 및 상수도 시스템 관리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태국 질병통제부 부국장 Anek Mungaomklang은 이 임무가 피해 지역의 공중 보건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VIAAD Sho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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