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2년 4월 19일 미얀마 SNS에서는 양곤과 만달레이 등 전역에서 유류 충전을 위해 주유소마다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사진들로 도배가 되었다.

이에 많은 주유소에서 1회 주유당 25,000짯에서 50,000짯까지만 주유를 제한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석유 사재기 소동의 원인으로 몇가지가 제기되었다.

첫번째 원인으로 언론사의 오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먼저 석유 부족 기사를 게재한 것은 <Ayeyarwaddy Times>로 보이며 지난 4월 18일 저녁 기사에 띨라와 항구 유류 저장 시설이 바닥 났다는 보도를 하였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얀마 수입 석유는 스리랑카를 통해 중국에서 수입이 되고 있으나 최근 스리랑카 국가 부도로 인해 수입이 지연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사의 출처는 익명의 사업가라고만 언급이 되었고 실제로 미얀마는 석유 수입은 대부분 싱가포르에서 오고 있기 때문에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022년 4월 20일 미얀마 국영신문 <Global New Light of Myanmar>에서도 이 소문에 대한 반박 기사를 다루며 미얀마 수입 석유의 대부분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을 통해서 수입되고 있다고 일축하였다.

유류 수입 통계를 봤을 때 세번째 주요 석유 수입국은 한국이 아닌 태국이라는 부분만 제외하곤 국영신문의 보도가 거의 맞다고 볼 수 있다.

이후 <Ayeyarwaddy Times>는 일부 기사 내용을 수정하며 스리랑카를 통해 수입된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언론사는 지난 3월 24일에도 퇴역 장군 Kyaw Swe와 Shwe Mann의 아들 Toe Naing Mann이 구금되었다는 보도를 하였다가 오보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하기도 하였다.

두번째 원인으로 석유 유통업체들이 외환거래 제재로 인해 판매를 기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 유통업체들은 최근 국가관리위원회의 외환 거래 제재 조치로 인해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한적으로 판매를 한다는 분석이다.

미얀마 기업들은 외환 계좌 입금후 24시간내 짯으로 환전해야 하며 1,850짯 고정환율로 바뀌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석유 사재기 소동이후 SNS에서는 Denko Trading, Max Energy, Shwe Byine Phyu를 포함한 여러 석유 유통업체들이 유류 구매 제한없이 판매를 한다고 안내를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관리위원회 대변인 Zaw Min Tun도 이에 대한 발언을 하면 가짜 뉴스로 일축하였다.

최근 외환 거래 제재 조치와 소문이 연관이 있다고 언급을 하며 일부 석유 유통업체들이 외환 거래 제재 조치이후 석유 제고가 없다고 발표하였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논리를 펼쳤다.

또한 4월 20일부터 석유 수입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특별 환율을 적용하여 외환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석유부족소문 일축하는 국가관리위원회
석유부족소문 일축하는 국가관리위원회

 

하지만 이 보도들이 정확한 사실이 아님에도 미얀마 전역의 주유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재기로 인해 일부 주유소는 휴업을 하기도 하였으며 제조 공장에서도 석유 확보를 위해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2007년에도 휘발유 가격이 100% 상승하면서 사프란혁명이 발생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국가관리위원회에서도 사태 파악을 하고 강경하게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전력에너지부가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였다.

미얀마에는 휘발유 약 4,500만 갤런, 디젤 약 7,000만 갤런을 보유하고 있어 석유 부족 현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띤잔 연휴로 인해 유조선 하역 작업이 지연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였지만 사재기의 영향을 줄 정도의 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장관도 석유 수입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개최하며 석유 유통망 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고 수입업체들과 논의를 하였다. 이 간담회에서 어떤 해결 방안이 나왔는지 알수는 없지만 논의된 내용중에는 외환 거래 제재가 원인으로 거론이 되면서 해결방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미얀마 상무부 석유대처방안 간담회 개최
미얀마 상무부 석유대처방안 간담회 개최
VIAAD Sho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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