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슈트스타, 조현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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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영국 Campari 서울지사 Campari(캄파리) 서울 입사

1988        Campari 인도네시아 지사 주재원 파견

1991        Bintang Busana Jaya(빈땅 부사나 자야) 합류

2002        Suit Star(슈트스타) 설립, 미얀마 진출

2003        Suit Star 생산 중단(미얀마 경제 제재)

2005        Suit Star 영업 및 생산 재개

 

MyanStar (미얀스타) 정동진 회장님과는 동거동락을 하며 인도네시아 회사 설립부터 함께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미얀마 진출까지 오게 된 배경을 알고 싶다.

1987년 Campari라는 영국 의류수출 업체의 서울지사에 입사를 하면서 봉제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무역과 에이전트로 역할이 나누어져 있었다. 회사는 영국에서 받은 오더를 직접 관리하는 공장에 분배하여 생산관리후 출고까지 하는 방식의 무역부서와  영국 수주 오더를 다른 무역회사에 분배후 관리하는 에이전트 부서로 나눠져 있었으며 입사 후 1년동안 에이전트 부서에서 근무를 하였다.

1988년 영국 본사에서 한국 인건비 상승등으로 봉제업이 어려워 지면서 많은 양의 수출을 위한쿼타 선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을 알아보던 중 인도네시아 진출이 확정이 되면서 해외 근무를 시작하였다. 그 당시에는 정동진 회장님은 지사장으로 주재를 하시면서 단기간 내에 공장 세팅만 마치고 돌아오는 것으로 알고 근무를 하기로 결정하였는데 그 계기로 미얀마까지 오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진출 후 인도네시아 지사는 Campri(캄프리)라는 상호로 공장을 설립하고 이후에는 삼성과 합작하여 Starcamtex(스타 캄텍스)를 설립하였다.

1991년 정동진 회장님이 독립하여 개인 사업체 Bintang Busana Jaya(빈땅 부사나 자)와 자회사인 Bintang Adi Busana를 운영하시면서 합류하게 되었다.

1996년 삼성에서 운영하던 Starnesia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었다. 인수 후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면서 융통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개선 시키면서 생산성도 많이 향상이 되면서 회사 운영도 잘 되었다.

하지만 2002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가지 악재들이 동시에 왔었다. 첫째로 피해규모가 엄청 큰홍수가 발생했고 두 번째로 미국 발주가 2005년부터 Free Quarter 변경 발표가 나면서 오더를 어느 정도 선점해두기 위해 2001년부터 쿼터를 구매했고 2002년 대량오더를 위해 계약후 미리 지급한 쿼타 대금을 기존에 진행해오던 브로커가 잠적을 하면서 손실을 보게 되었다. 여러 회사가 피해를 보면서 규모가 큰 사건이었다. 세 번째로 가장 큰 악재는 오더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일본 신사복 바이어가 부도가 났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에서도 노조 결성이 허용이 되면서 노사협의회 위주로 운영이 되다가 강성 노조가 점점 커지면서 사측에 더 많은 요구가 시작이 되었다.

이 시점에서 자카르타 지역이 포화가 되기 시작하면서 외곽으로 나갈지 다른 나라로 진출을 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여러 나라를 검토해보다가 미얀마를 결정하게 되었다. 미얀마 설립 당시에 정부 토지에만 공장 설립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개방이 되면 금방 포화 상태가 될 양곤보다는 외곽을 알아보다가 바고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2001년에 미얀스타를 설립하고 2002년에 슈트스타를 설립하게 되었다. 슈트스타는 설립 당시에는 여성복 전문 생산 공장으로 유럽 오더를 중심으로 FOB 오더 운영을 할 예정이었으나 2003년 미국 경제 제재가 되면서 유럽 오더가 중단이 되어 버리면서 불가피하게 생산을 중단하게 되었다.

2005년이 되어서야 다시 생산을 시작하였다. 재 가동이 되면서도 오더가 많은 상황이 아니라 일본 저가제품인 유니폼부터 3개 라인으로 시작을 하였다. 2009년까지 어렵게 운영을 하던중 규모가 큰 일본 바이어를 만나면서 코트, 콤비(Unconstructed Jacket), 자켓, 바지 등 중,고가의 다양한 의류를 생산하게 되면서 회사가 어느 정도 정상 괘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2012년쯤 되어서 한국 내수 오더 진출하면서 미얀마의 봉제업이 경쟁력이 생기고 활성화되어 10개 라인으로 운영이 되면서 현재 1450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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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스타에서 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부분은?

회사에서 중요한 요소가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자산은 근로자들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력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도 근로자가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다. 2005년 재 가동이 되면서 2015년에 10주년을 맞이해 연예인 초청 창립기념식도 하고 장기 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보내기도 했다. 급여는 최대한 지역의 타업체들과 맞추면서 다방면으로 직원들에게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바고 지역 무료 진료 행사를 해오고 있는데 2016년에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시행을 한다. 지역적인 특징도 있겠지만 이런 다양한 복지 지원 노력을 하면서 이직률이 3%미만이다. 이직률은 바로 생산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슈트스타 초창기의 FOB 생산 계획이 있는지?

앞으로 상황이 개선이 되어 가면 FOB 생산을 검토해볼 수는 있겠지만 당장은 미얀마에서 FOB 생산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 이유로 세 가지 부분을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로 금융 문제가 가장 크다. 미얀마가 현재는 인프라 개발이 되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금융 시스템도 개발이 될 것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FOB 생산 과정을 관리 해줄 부서나 인력이 있어야 한다. CMP는 오더와 공장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FOB 생산은 기존 인도네시아에서처럼 원부자재 매입부터 모든 과정을 관리해줄 부서나 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세 번째로 최근의 FOB 생산을 원하는 바이어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가격 제시했을 때 바이어들이 대부분 수용을 했지만 최근 바이어들은 자체적으로 원가 구조를 파악하고 원부자재부터 지정을 하여 금융비용 대비 큰 이익이 없고 클레임 발생시 직접적인 손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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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시장이 개방이 되면서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는지?
미주 오더를 경험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첫 번째로 우선 소셜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가지고 바이어들이 많은 요구사항들이 있다. 오더를 받기 위해선 이 기준에 맞춰서 투자를 해야 하는데 대기업 봉제공장이 아니고선 규모가 작기 때문에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기가 힘들다. 물론 발주 수량이 많아 장기간 오더 걱정이 없고 같은 제품을 생산하여 생산량이 올라가지만 힘들게 이러한 모든 조건을 충족 시킨후 대량 발주에 대한 오더 단가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므로 이런 부분을 검토 해봐야 한다.

두 번째로 미얀마 내에서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노동력의 부족의 문제가 있다. 미주 오더의 최대장점은 발주 량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공장 규모도 커야 하지만 일을 할 수 있는 노동력도 많아져야 한다. 인구수로만 봤을 때 미얀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는 노동력은 동남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비해서 작은 편이다. 거기다가 미얀마 젊은 노동 인구 중에서 800만명 이상이 해외 취업 상태라 절대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주 오더가 들어오면 인력 확보를 위해 업체간 노동력 확보를 위한 분쟁이 생기게 된다. 더 많은 인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임금을 주게 되는 악순환으로 인건비 상승의 원인 제공을 하게 된다.

하지만 미주 오더가 들어와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장기적으로는 봉제 산업의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는 보고 있다.

 

신 정부 출범 이후 큰 변화가 있지 않다 보니 해외 투자자들도 생각만큼 많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저임금제 지역별 차등 적용 절실

최저임금제가 정해지기 전부터 정부 관료들을 만나면 해왔던 요청이 장기적으로 미얀마 전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별 최저 임금제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 최근에 미얀마 외국인 투자 법이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서 세금 감면을 하여 해외 투자 활성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인건비가 중요한 봉제 산업에서는 실질적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최저 임금 차등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저임금제 시행 이후 인건비 상승이 되면서 생산비용의 50%까지 차지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이다. 실제 사례로 최저임금제 발표 전에 바이어와 합작 투자로 네피도 가는 138마일 지점 있는 지역에 공장부지 12에이커를 매입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전역에 동일하게 정해지면서 이점이 전혀 없어 투자를 잠정 중단한 상태이다. 이런 사례만 보더라도 봉제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최저 임금 지역별 차등 적용 정책은 필요하다. 특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자등 경쟁 우위의 업종 진출 대비해서라도 대사관, 코트라의 적극적인 미얀마 정부 설득이 필요하다.

 

국외 투자자 실질적인 지원, 장려 미비

신 정부 출범 이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진 못한다. 최근 기계 추가 투자를 위해 수출입 허가 신청을 하였지만 진행되는 상황은 예전과 차이가 전혀 없다. 인도네시아와 비교를 해본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장려와 지원은 아직까지는 전혀 없다고 본다. 앞으로 실질적인 변화가 생기길 기대해본다.

 

원부자재 협력사 진출 필요

보다 미얀마 봉제 산업이 활성화 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원부자재 협력사가 입주를 해야 한다고 본다. 대부분의 봉제공장들이 거의 모든 원 부자재를 중국, 한국등 해외에 의존하다보니 바이어  납기를 맞추기 위해 에어로 수입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 완제품을 에어로 선적하는등 불필요한 경비 발생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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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전기,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은 많이 알고 있지만 그 외에 세부적인 개선 사항이 있다면?

 

교육 & HRD

실제 투입 가능한 노동력을 늘리기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초, 중, 고 교육 또는 HRD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교육을 해줄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회사 근로자 가족들이 많이 다니는 초, 중,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과 함께 우물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생산성, 떨어지지만 가능성은 많은 나라

현재 근로자들을 봤을 때 생산성이 많이 떨어진다.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하여 60~70%도 안 되는 게 현실이다. 임금은 과거 대비 몇배가 오른 상황에서 생산성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업체별로 고민해야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봤을 때는 현재의 생산성이 낮은만큼다른 어느 나라보다 개선 가능성은 더 큰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노사분규, 노조 활성화 전에 근로자와 유대관계 형성 필요

미얀마 근로자들이 성실하면서도 영리한 부분이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의 노사분규를 반면교사로 미얀마는 노사간 사전협상등 전략적으로 접근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언어의 장벽 때문에 세부적인 협의에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사 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근로자와 서로간의 대화, 소통이 있어야 한다. 전 직원과 소통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회사 정책을 공지하기 전에 최소한 반, 조장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협의를 한 뒤에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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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앞으로 봉제 산업 활성 가능성은?

 

기업의 기반이 되는 좋은 문화 환경

미얀마에서 인상 깊었던 문화적인 충격 중 하나가 더딘쪼 행사이다. 슈트스타에서도 더딘쪼가 되면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 직원이 바닥에 앉아서 외국인 관리자들에게 기도를 하면서 한해 동안 잘못한 점에 대한 반성과 용서로 서로간의 덕담을 나눈다. 마치 옛날 한국의 대가족문화가 있을 때 모습 같아 익숙하기도 하면서 우리에게는 아쉬운 좋은 관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항상 근로자들에게 앞으로 개방이 되면 점점 전통문화들이 사라지겠지만 이 문화만큼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렇게 사람간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전통 문화들을 보면서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기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기업도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지만 이런 인간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야 장기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아시아 마지막 가능성을 가IMG_9194.jpg진 나라

간혹 미얀마 이후 다른 나라 진출 계획이 있는지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차기 봉제 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지역은 아프리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원부자재 공급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볼 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봉제업을 위한 생산국가로는 미얀마가 마지막이라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별 차등 최저 임금제 적용이 되면 미얀마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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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adshof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