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국 정부가 미얀마 꺼친주의 Kachin Independence Army (KIA)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의 희귀 광물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Reuters 보도에 따르면, 2025년 7월 1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두 가지 제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미국 부통령 JD Vance의 사무실에서 열렸으나, 부통령 본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 참석자들 중에는 아시아와 무역 문제를 담당하는 부통령 자문관들이 포함되었으며, 미얀마 소재 보안업체 AGS Myanmar 소유주 겸 주미얀마 미국상공회의소 전 회장 Adam Castillo가 제안자로 나섰다.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와 KIA 사이의 자치권 협상을 미국이 중재하는 대가로 희귀 광물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미국-인도 간 협력을 통해 희귀 광물 처리 및 가공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자들은 미국이 해당 계획을 뉴델리에 전달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인도 측은 필요한 기반시설이 아직 구축되지 않았으므로 이러한 협정이 실현되기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한편, Reuters는 지난 3월 인도 관리들이 KIA와 협상을 통해 희귀 광물에 접근하는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LD 정권시절 경제자문을 했던 호주인 경제학자 Sean Turnell 역시 올해 초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국무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KIA와 협력하여 희귀 광물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논의하였으며, KIA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Reuters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최근 몇 달간 KIA와 관련된 여러 협상을 중개자를 통해 진행했으나,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꺼친의 희귀 광물은 중국과의 국경을 따라 주요 채굴 지역이 위치하며, 저항 세력이 KIA 주도로 2024년 11월 Special Region 1을 장악하면서 채굴 권한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인도와 미얀마 간 국경은 공식적인 통로가 부재하며, 험준한 산악 환경으로 인해 광물 자원 수출 인프라 구축이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희귀 광물 채굴과 거래와 관련하여 미국의 접근 방식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에 대한 실질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KIA와의 협력이 중국과의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꺼친의 희귀 광물은 현재까지도 중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자리잡고 있어, 미국과의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VIAAD Shofar
출처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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