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 쇼룸 서비스 센터 팀장 이동구 이사

[AD Shofar] 미얀마 시장 개방과 함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부분이 자동차와 통신 분야 일 것이다. 특히 중고 자동차의 무계획 수입 정책으로 양곤 도로는 교통정체가 심한 방콕을 능가하는 도시가 되었다. 미얀마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을 뒤늦게 인지하고 중고차량의 수입을 규제하며 고가도로 및 순환도로까지도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제 점차적으로 신차 위주의 시장으로 집중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발맞춰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코라오 그룹의 현대 쇼룸을 방문하였다. 특히 미얀마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여 이동구 팀장과 함께 미얀마 정비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본 약력

2011 07 라오스 코라오 그룹 오토시티 서비스 센터 근무

2013 08 미얀마 현대 쇼룸 주재

 

미얀마로 오시게 된 배경을 알고 싶다.

미얀마 파견 전에는 라오스에 있는 코라오 그룹에서 운영하는 현대, 기아 자동차 서비스 센터 [오토시티]에서 근무를 하였으며 2013년 8월 31일 미얀마 현대 쇼룸 개장에 맞춰서 주재를 시작하였다. 코라오 그룹 라오스 지점 확장 결정으로 인사 발령이 변경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본인이 미얀마로 오게 되었다. 미얀마 현대 쇼룸 개장은 하였지만 고객 서비스 센터가 한참 공사 중이었고 자동차 관련 부품도 수입 통관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 차량 부품 통관 부분은 지금도 어려움이 많이 있다.

초창기에 어떻게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었나?

미얀마가 라오스보다 열악한 부분이 많았다. 라오스는 작지만 기본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져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 미얀마 입국한 다음 날 회사로 출근을 하면서 지저분한 거리와 오래된 건물을 보면서 실망도 하고 과연 여기서 생활을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 달리 미얀마 현지 직원 덕분에 미얀마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라오스 근무를 하면서 겪었던 직원들과 미얀마 직원을 비교했을 때 기본적인 손기술이나 숙련도가 훨씬 좋았다. 가르쳐 줬을 때 빨리 습득을 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도 있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손기술이 필요로 하는 작업에서는 미얀마 직원이 탁월하다고 본다. 지금은 미얀마 생활에 잘 적응하여 미얀마 현지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같이 근무하는 것이 즐겁다. 많은 외국인들이 미얀마 직원들이 느리고 숙련도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라오스 직원들과 비교하면 빠른 편이라고 본다. 라오스에서 근무하시다가 오신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업무 숙련도가 떨어지는 직원이 간혹 있지만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정비 기술을 습득하는데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미얀마 차량 정비 시장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부품 통관

가장 큰 어려운 점을 말하자면 부품 통관 문제일 것이다. 부품 선적 관련하여 Lead Time을 15일로 잡는데 30일이상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직까지 미얀마 선적, 통관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다 보니 고객 불만의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하게 된다.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자주 나가는 부품 위주(소비자 가격 기준 약12억)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간혹 재고에 없는 부품의 통관은 아직까지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 특히 수출형 모델 부품과는 다른 수입된 한국 중고 차량에 대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수입 진행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구인 전쟁

현대 자동차 쇼룸 서비스 센터는 현재 23명의 미얀마 현지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사무직을 제외하면 정비직은 13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 시장에도 신차 쇼룸들이 많이 생기면서 서비스센터도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직원 이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보다 나은 기술을 가진 정비사를 구인하기 위해 여러 업체가 채용 전쟁을 치른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선 급여인상밖에 없다. 단순히 급여 비교를 하자면 2013년 대비 3배가량이 급여 인상이 되어 있다.

미얀마로 수입된 한국 중고 차량 서비스도 가능한가?
한국 중고 차량 서비스 가능

현대 쇼룸이 개장 초기에는 부품 공급 문제 등으로 미얀마로 수입된 중고 차량 점검 서비스만 제공할 계획이었다. 쇼룸 개장 후 초기 정책이 와전이 되어 한국 중고 차량에 대한 서비스는 제공이 안된다고 많은 고객들이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한국 중고 차량을 운행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고객 서비스 센터의 역할이 고객들의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중고 차량에 대한 정비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하였고 정비를 받으신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한국 내수용 부품에 대해서는 재고 확보를 할 수가 없어 쇼룸에서 공식적으로 수입 통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Air order로 진행 시 정식 수입 통관 절차는 7일 가량 소요되는데 미얀마 현실은 15일 이상 소요된다. 긴급하게 정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차량 모델과 연식(같은 모델이라도 일부 차량은 연식에 따라 부품이 틀림)에 대한 정확한 부품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부품을 가져 오시면 빠른 정비가 되도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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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쇼룸 고객센터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현대 쇼룸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경우 3년동안 100,000km 품질 보증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여러 해외 신차 브랜드들이 쇼룸을 개장하면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얀마의 열악한 인프라에 따른 차량 문제 발생 소지가 있는 부품에 대해서는 보증 서비스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 쇼룸 고객 센터는 사고로 인한 정비가 아닌 경우 대부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2가지 부분에 대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다.

서스펜션 (Suspension)

서스펜션은 인체와 비교를 했을 때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핸들링의 특성을 살려주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주게 되는데 미얀마는 포장 도로인 경우도 열악한 도로환경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차량 서스펜션에 문제 발생이 많이 되는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타사 신차 쇼룸에서는 서스펜션에 대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현대 쇼룸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경우 품질 보증 서비스에 포함이 된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운전자가 이부분에 대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연료펌프

미얀마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연료 품질이 많이 떨어져서 연료 펌프 계통에 문제가 생긴다. 연료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품질 보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미얀마 차량 관리 팁이 있다면?

미얀마는 기후가 우기, 건기로 나누어지다 보니 이와 관련된 소모품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에어컨 필터 (Air Conditioner Filter)

미얀마는 항상 차량 에어컨을 사용한다. 1년에 2번정도는 에어컨 필터를 청소 또는 교체를 하시는 것이 좋다. 교체에 부담을 가지시는 고객들은 현대 쇼룸 고객센터에서 청소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갑자기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으면 교체 시기이므로 고객 센터를 방문하시면 된다. 양곤 시내 도로는 매연이 심해 공조기를 내부 순환 모드로 하게 되는데 오랜 기간동안 차량 내부 공기 순환이 되면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끔씩 날씨가 좋을 때 에어컨을 끄고 외부 순환 모드로 전환을 하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에어컨 수분을 증발을 시켜 곰팡이 발생 예방을 할 수 있다. 운행을 하면서 목적지 도착하여 시동을 끄기 직전까지 에어컨을 작동을 하면 에어컨 증발기에 맺혀 있던 수분과 먼지가 뒤섞이면서 곰팡이 유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목적지 도착 2~3분전에 에어컨을 끄고 외부 순환 모드로 전환하여 에어컨 내부를 건조 시키는 방법도 추천한다.

와이퍼 블레이드(Blade Assembly Wind Shield Wiper Drive),

미얀마는 우기 기간 6개월동안 많이 사용하게 된다. 와이퍼를 사용하면 깨끗하게 닦이지 않고 줄무늬가 생겨 시야가 더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와이퍼 블레이드가 노후가 되어 교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앞 유리면에 엷은 기름 때가 형성이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블레이드의 고무 패킹 부분만 부드러운 천으로 한번 닦아만 줘도 새로운 블레이드 같이 비교적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중고 트럭 관리

현재 한국 내수형 중고 트럭들이 많이 운행이 되고 있다. 한국 내수용 트럭은 엔진이 CRDi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좋은 엔진이지만 전자 엔진으로 예민하기 때문에 연료가 깨끗해야 한다. 그래서 미얀마에서 연료 계통의 문제가 많이 생긴다. 항상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좋은 품질을 사용해야 한다. 심지어 고품질 주유소에서만 넣어도 연료 품질이 낮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미얀마에서는 프리미엄 디젤이 한국의 일반 경유 등급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지 직원들에게 주유를 맡기면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연료를 주유하는 경우가 많으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참고로 설명을 하면 현대 쇼룸에서 판매하는 수출형 차량의 경우 H100(포터)과 H1 수동(스타렉스)은 T2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T2엔진은 CRDi엔진보다 엔진에 덜 예민하고 소음이 적어 운행시 편한 점이 있다.

 

미얀마 자동차 서비스 시장의 전망은?

미얀마에서 자동차 서비스 센터는 부품 공급만 원활하게 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은 서비스 센터가 포화 상태이지만 미얀마는 아직까지 특정 지역에만 집중이 되어 있다. 전문점이 없다 보니 특화된 서비스 기술을 가지고 전반적인 서비스 제공을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신차 쇼룸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판매가 몇 년간 되면 중고 차량들에 대한 시스템이 갖춰진 서비스 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미얀마 전역에 현대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쇼, 따웅지, 빠떼인에 위탁 서비스 업체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만달레이 지역은 쇼룸만 직영 운영을 하고 고객 서비스는 위탁 운영을 하다가 2017년 3월 24일 만달레이 현대 쇼룸이 정식 개장을 하면서 직영 서비스 센터도 본격적으로 운영이 된다. 앞으로 미얀마 북부 지역 서비스 개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직영 또는 위탁 서비스망을 넓혀 나감과 동시에 부품 공급망을 확장 시켜 한국 차량 부품 수급의 힘든 점을 풀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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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AD Sho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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