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데스다 클리닉 장철호 원장

병원 소개

2016년 9월부터 정부 허가를 받고 진료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의료 장비가 늦게 도착하면서 2017년 11월 정식 개원을 하게 되었다. 선교 병원으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다. 환자수가 늘어나면 앞으로 최저 진료비를 받고 운영을 하여 자립 병원으로 될 예정이다. 진료 시간은 주중 오전9시부터 오후2시까지 운영이 되고 있다. 진료 과목은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를 중심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현지인 일반 의사 2분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교대로 진료를 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매주 수요일 오후마다 한국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다. 치과 진료는 매일 현지 전문의와 한국 전문의가 운영을 하고 있다. 2월부터 4월정도까지 한국 의사가 장기적으로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 본인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내과, 소아과를 진료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신 기독 병원과 협력하여 확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수술실을 만들어 언청이 수술 등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얀마 오게 된 배경

2006~2011년까지 중국 단동에서 단동 복지 선교 병원에서 진료를 하였다. 단동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북한의 물류가 단동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어 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많이 해왔다. 진료를 잘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안식년을 가지는 기간에 미얀마 언청이 수술 지원을 해주는 NGO단체 GIC와 만남이 있었다. GIC에서는 의료 선교 Vision 5,1000,5000 프로젝트로 1년 200여명의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 수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준비를 위해 현지 코디네이터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2012년말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미얀마로 오게 되었다. 2013년부터 언청이 수술을 진행하면서 16번 수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400여명의 언청이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하였다. 무료 의료 선교 활동을 하시는 의사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료 활동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준비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현지에서 환자 모집, 수술실 확보, 그리고 가장 힘든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하다. 의사들은 미얀마 도착해서 3일동안 아침8시부터 저녁6시까지 수술만 하다가 돌아간다. 수술이 길어지는 경우는 밤10시까지도 한다. 환자 1명당 2시간에서 4시간이 소요가 된다. 쉬지 않고 수술을 진행해도 하루 최고 4명 수술이 가능하다. 이 분들이 지치지 않고 수술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코디네이터의 역할이다.

 

병원 설립 계기

이런 과정에서 언청이 환자보다 더 심한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많이 만나면서 지원을 하였다. 항문이 없는 어린이, 심장병 어린이, 화상 어린이 등이 있었는데 7명의 미얀마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가서 무료 수술을 진행하였다. 이런 어린이 환자들을 도우면서 현지에 제대로 된 병원이 없다 보니 지원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병원 설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미얀마는 외국인 토지 구매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미얀마가 개방이 되면서 토지 가격도 엄청나게 오르면서 이 부분에 대한 선교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던 중 선교사님 중에 어린이 공부방 사역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병원 설립에 대한 의논을 드렸다. 선교사님도 토지는 있지만 공부방 시설이 열악하여 새로운 건물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공부방과 병원을 같이 건축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베데스다 병원

2016년 한국 기독교 방송 CTS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었다. 그렇게 방송 출연에 나가 미얀마 활동에 대한 소개를 하고 진행자가 마지막 기도 제목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병원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략적인 건축 비용을 물어봤는데 그때 자금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5천만원 정도 소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을 했다. 하지만 실제 비용을 보니 미얀마 물가가 상승하면서 1억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인터뷰를 통해서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안하고 있었지만 방송이 나간 후에 전국에서 2분이 5천만원을 후원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방법을 통해 건축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료 선교에 전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료 장비의 경우도 본인은 내시경 전문의라 미얀마로 가져올 중고 내시경 장비를 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더 투게더]라는 NGO단체에서 의료 장비 선교 활동을 하시는 이사진을 만났다. 선교 의료 활동을 위해 중고 내시경 장비를 구한다고 의논을 드리면서 [더 투게더] 설립을 하신 탤랜트 정애리 권사도 만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이 단체에서 미얀마 의료 선교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무료로 지원해주기로 결정이 되었다. 이런 지원을 통해 베데스다 병원은 엑스레이, 초음파, 내시경, 심전도 장비가 다 구비가 되어 있다. 현재는 준 종합병원으로 허가되어 있어 모든 장비에 대한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 허가 준비 중이다. 허가가 나오게 되면 외국인 의사도 공식적으로 진료가 가능하게 된다.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진료도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셨는지 묵상을 통해 이 병원을 통해서 힘들게 살아가는 미얀마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명을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선물, 이태석 상

GIC 코디네이터 활동을 하면서 한국에서 간사가 추천 제안을 하게 되었다. 본인이 직접 수술을 진행한 것도 아니고 코디네이터 역할만 한 것뿐인데 이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과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교 의료 활동을 좋게 봐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하나님을 전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전해 주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상황들도 본인의 소명에 대한 확증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을 계기로 지금까지 진행해오는 일들에 전념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병원이 설립되고 초기에는 운영비에 대해서는 개인 부담을 하고 있었다. 현지인들에게 무료 진료가 알려지면서 진료 환자는 늘어나면서 운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은퇴하신 의사들을 대상으로 자원 봉사를 원하는 분들이 미얀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여 많은 의료 혜택을 현지인들이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CSR에 관심이 있는 미얀마 동포 기업들도 함께 동참을 하여 투명한 기금 시스템을 마련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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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adshof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