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국제 환경단체 EarthRights International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중금속 희소자원인 디스프로슘(Dysprosium)과 테르븀(Terbium)의 약 60%가 미얀마 꺼친 주의 광산에서 채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원들은 전기차 및 풍력 터빈용 네오디뮴 자석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쿠데타 이후 카친주에서의 희소자원 채굴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현재 네오디뮴이 꺼친 주와 무관하지 않은 사례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되었다.
EarthRights International의 메콩 지역 법무이사 Ben Hardman은 기업들이 꺼친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자치 사무소와 긴밀히 협력하여, 자신들이 조장한 환경 재앙을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지난해 10월, Kachin Independence Army (KIA)을 중심으로 한 저항세력들이 Chipwi 타운십과 Pangwa 타운십의 주요 광산 지역을 장악하면서 카친 주의 희소자원 통제권을 대부분 확보하였다.
이후 KIA는 올해 3월 말부터 중국으로 희소자원 광물의 수출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꺼친 주 희소자원 채굴은 심각한 환경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무분별한 채굴은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유발하며, 현지 생태계와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게다가 이 희소자원들이 전 세계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품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채굴에 대한 국제적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재 꺼친 주의 희소자원 문제는 단순히 환경 오염을 넘어, 지역 자원 통제권, 저항군 및 무장 충돌, 그리고 국제 공급망의 윤리성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