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7월 19일 Bahan 타운십십에 위치한 순국선열 기념묘(Martyrs’ Mausoleum)에서 열린 78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이 참석해 순교자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위원장은 SAC 주요 인사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순교자 유가족과 귀빈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유대감을 나누었다.
보족 아웅산 장군과 순교자들에 헌화
위원장은 국가관리위원회 사무장 Ye Win Oo, 위원 Nyo Saw, Mahn Nyein Maung, 합참의장 Kyaw Swa Lin 장군, 78주년 순국선열의날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종교문화부 장관 U Tin Oo Lwin과 함께 헌화를 순교자 묘지에 올리며 보족 아웅산과 순교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식장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미얀마 국기가 조기를 게양하며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미얀마 국방부 의장대는 총기를 올려 예를 표하며, 군악대는 희생된 영웅들을 기리는 Last Post를 연주하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고인을 기리고 공덕을 나누었다.
순교자의 가족과 대표들도 묘소에 헌화를 올리고 고인의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외에도 미얀마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주미얀마 외국대사관 대표, 지역 정부 및 정당 대표, 미얀마 국립여성위원회, 미얀마 여성문제연맹, 미얀마 참전용사협회, 젊은 남성 불교 협회(YMBA) 등의 여러 단체와 협회도 직접 헌화를 올리며 경의를 표했다.
전 국민적 추모, 다양한 역사적 장소 방문
기념식 당일, 미얀마 전국에서는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기 위해 국기가 조기로 게양되었다.
특히, 순교자들이 암살당한 시간인 오전 10시 37분에 미얀마 국영방송에서는 사이렌 방송을 통해 추모의 순간을 가졌다.
순국선열의 날 의미
매년 기념되는 미얀마의 순국선열의날(Martyrs’ Day)은 1947년 7월 19일 암살당한 독립 영웅 보족 아웅산 장군과 동료 순교자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미얀마인들에게 자유와 정의, 민족해방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날이다.
위원장 순국선열의날 첫 참석… 12월 총선 앞둔 이미지 관리 논란
Irrawaddy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래 처음으로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이 순국선열의날에 참석하였다고 전했다.
이에 2025년 12월로 예정된 미얀마 재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두고 선거 홍보 전략으로 분석하였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순국선열의날 기념식은 종교문화부 장관이 주관했으며, 위원장은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선거까지 약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위원장은 미얀마에선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는 보족아웅산 장군의 역사적인 거주지를 방문하고, 장군의 차량을 복원하고 거주지 주변을 청소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상징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또한 보족아웅산 장군과 동료들이 암살당한 양곤 Secretariat 건물을 방문하여 역사적 사진과 유물에 정확한 라벨을 붙이고 철자를 명확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렇게 보족아웅산 장군의 이미지를 이용한 대중의 지지를 얻으려 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독재자 Ne Win도 보족아웅산 장군과의 희귀한 사진을 사용하여 자신의 혁명 위원회를 홍보했고, 떼인세인 전 대통령도 아웅산수치 여사와 함께 보족아웅산 장군 초상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미지 관리를 해왔다.
이에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위원장이 선거를 통해 구성된 의회의 공식적인 투표를 거쳐 대통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려는 것으로 보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