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축출된 아웅산 수치 여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Suu Foundation이 밝혔다. 

이 영국 자선단체에 따르면, 네피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치가 왼팔에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오늘 그녀가 80세 생일을 맞이한 만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녀의 전 정부 경제고문이었던 호주 경제학자 Sean Turnel)은 SNS 플랫폼 X에 이러한 보고가 다른 소식통들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수치는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당일 구금된 이후 외부와 거의 단절된 상태로 건강 상태에 대한 소식이 드물었다.

지난 2023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아들 Kim Aris는 수치가 어지럼증, 구토, 심각한 치주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직 정치범은 수치의 교도소 내 의료 서비스가 “기초적이고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하였다.

수치 여사 80세 생일 맞아 전 세계적인 메시지 캠페인 진행

어제 Suu 80 Birthday Campaign은 80,000개의 영상 메시지 목표를 달성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수치의 생일을 축하하는 비디오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며 그녀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높이고자 했다. 

이번 캠페인의 중심에 서 있는 아리스는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어머니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전 세계의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치 생일 기념행사 전국적으로 진행

수치의 생일을 맞아 미얀마 전역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가잉 지역의 저항세력들이 점령한 Yinmabin, Monywa, Salingyi 타운십에서는 주민들이 머리에 그녀의 상징적인 꽃 장식을 하고 포스터를 들고 그녀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또한, 꺼인주 국경도시인 Myawaddy 타운십에서는 대담한 생일 축하 활동이 이루어졌다. 

Bayinnaung 시장 입구에서는 수치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긴 두 개의 포스터가 오늘 아침 전시되었다.

저항세력 지지 매체 Khit Thit Media에 따르면, 시장은 미야와디 경찰서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져 있는 장소로 알려졌다. 

활동에 참여한 한 민주화 운동가는 군부가 추가적인 포스터 전시 움직임을 감지하고 보안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꺼인주 Kyaikseikgyi 타운십 Payathonesu 마을에서도 비슷한 포스터 두 개가 세워져, 즉각적인 수치 석방과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도시는 Karen National Union, Democratic Karen Benevolent Army, Kayin BGF 등 여러 분파 사이에 지배권이 나뉘어 있다.

군부 지지 세력의 대응

한편, 군부 지지 텔레그램 채널들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게시한 이들을 체포하라는 요구를 제기하며 국가전복 혐의를 언급했다. 

Thazin Oo 채널은 저항 단체들이 권장한 파란 티셔츠와 꽃을 착용하거나 생일 축하 메시지를 게시한 이들을 테러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협박하였다. 

미얀마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치의 건강 문제와 생일 축하 활동은 미얀마 상황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VIAAD Shofar
출처SU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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