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10년간 소를 키우고 무역으로 생계를 이어온 45세 익명의 농민은 코로나로 인해 통행 제한이 시작되고 국경무역게이트도 폐쇄되면서 미얀마 경제는 멈추면서 2020년부터 아편 재배를 시작하였다.
1995년 샨주 동부 Kentung 타운십 마을에서 처음으로 아편 재배를 시작했지만, 합법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 2000년 중단한 이력이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어 다시 아편 재배를 시작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21년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갈등과 경제 붕괴 악화되면서 계속 아편 재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편은 다른 농작물보다 노동력이 덜 들고 수익이 높아 쿠데타 이후 가격이 인상되면서 지역 농민의 입장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편 재배밖에 없었던 것이다.
2023년 에이커당 생아편 약 3.5Viss(134kg)를 수확되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아편은 예전에 Viss당 80-100만 짯으로 형성되어 있는 가격이 Viss당 200만 짯까지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쿠데타 전까지는 UN 및 국제 NGO들이 미얀마 정부와 협력하여 작물 대체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을 하면서 샨주남부 Hopong 타운십 농민중 한명은 2014년 아편에서 커피 농사로 전향하였으나 국가관리위원회 정책으로 인해,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중앙은행의 고정 환율로 인해 시장 환율 대비 엄청난 손실을 보면서 커피 재배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한다.
사실, 일반적인 농산물을 재배하고 싶지만, 샨주 교전으로 인해 현지 시장 접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살아 남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양귀비 재배를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생산된 양귀비 재배가 되면 양귀비의 덜 익은 열매에서 채취되는 아편을 구매하는 중간 상인들이 범죄조직에 판매를 하고 가공공장에서 아편을 정제한 모르핀을 반합성해 만드는 헤로인이 전세계로 판매가 된다고 한다.
UN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 양귀비 재배는 2013년 58,000 헥타르에서 2020년 29,500 헥타르 (72,866에이커)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3년 47,100헥타르로 증가하면서 샨주, 꺼야주, 친주에서 가장 많은 양귀비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양귀비 경작지 증가 뿐만 아니라 헥타르당 수확량도 증가하였다.
2021년 평균 수확량은 헥타르당 14kg을 기록하였으나 2023년 헥타르당 22.9kg로 증가하였으며 생산량 증가 원인은 경작 밀도가 증가하고 관개 시스템, 비료 개선 등의 개선된 경작 수단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2023년 아편 생산량은 2001년 이래로 가장 높은 1,080톤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3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3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환한 직후 탈레반이 아편 금지령을 내린 것도 원인이 되긴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계속 마약 최대 생산국 자리를 지키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을 밀어내고, 미얀마는 세계 최대 마약 생산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