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7월 2일, 미얀마 군부는 지난 3월 28일 네피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을 잃은 공무원들을 위한 충분한 임시 주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BBC Burmese가 보도하였다. 

중국에서 기증한 약 1,800채의 조립식 주택에 일부 공무원이 입주했지만, 다수의 공무원들은 여전히 임시로 설치한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미얀마 외교부 건물을 비롯해 의회 단지, Myanmar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2, 호텔 단지, 공무원 관사, Myoma 시장 및 보석 상점 등 주요 시설들을 파괴되었다. 

국가관리위원회는 피해 정도에 따라 건물들을 색상 별로 분류하고 있다. 

경미한 피해를 입은 건물은 ‘파란색’, 기술적 점검과 대규모 수리가 필요한 중간 피해 건물은 ‘주황색’, 심각한 피해를 입어 철거 후 재건축이 필요한 건물은 ‘빨간색’으로 표시하였다.

BBC Burmese의 현장 취재에 따르면, 국가관리위원회는 경미한 피해로 분류된 파란색 등급 건물의 수리 작업과 도로 복구 작업을 일부 진행하였으나, 대부분의 정부 건물들은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임시 천막에서 생활 중인 공무원들은 악화하는 우기 날씨에 고통받고 있다. 

감사원 소속 공무원 한 명은 천막이 오래되어 비가 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른 공무원은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천막 가장자리를 벽돌로 눌러 고정했다고 밝혔다. 

임시 천막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은 공동 화장실과 주방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내각 회의에서 지진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달 세계은행이 발표한 미얀마 GDP 성장률 관련 보고서를 반박하였다. 

세계은행은 2025-2026 회계연도에 미얀마 GDP가 지진 및 내전의 여파로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위원장은 이를 “부정확하고 불완전한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이라고 일축하였다.

국가관리위원회는 지진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여러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사업체에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계획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출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위원장은 쌀 시멘트 530만 자루를 지진으로 인해 집을 잃은 7개 주와 지역의 수백만 가구에 배포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하였다. 

이 계획은 네피도에서 열린 산업부, 사회복지부, 미얀마 시멘트협회 간 회의에서 공개되었으며, 자금은 국가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충당된다. 

그러나 이 시멘트가 무료로 제공될지, 아니면 구매가 필요한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공무원들의 천막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국가관리위원회의 복구 및 지원 계획의 실질적 이행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 지역의 복구와 주민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VIAAD Shofar
출처BBC Burm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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