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Reuters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가 어제 유엔난민기구(United Nations Refugee Agency, UNHCR)에 말레이시아 내 난민 등록을 일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말레이시아 외교부 차관 Lukanisman Awang Sauni는 의회 발언을 통해 이번 중단 조치가 정부 자체 난민 등록 프로그램인 DPP(Daftar Pelarian dan Pendatang)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ukanisman은 “DPP를 통해 정부는 어떠한 외국 기관의 기록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신원 확인, 모니터링, 규정 관리를 포함하여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UNHCR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말레이시아 내 난민은 약 21만 5,600명으로, 이 중 미얀마 출신이 19만 3,824명에 달하며 로힝야족 12만 6,144명과 친족 1만 5,774명이 포함되어 있다.
말레이시아는 1951년 유엔 난민 협약(UN Refugee Convention) 미가입국으로 난민들의 합법적 취업과 교육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Lukanisman 차관은 출입국 관리 시설에 수용된 미얀마 국적자 약 5,000명을 미얀마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2024년 초 미등록 이주민 단속을 시작한 이후 많은 미얀마 노동자와 난민들이 체포되어 왔다.
이번 UNHCR 등록 중단 요청은 말레이시아 내 로힝야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20개 이상의 인권 단체들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내 로힝야 공동체 구성원들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괴롭힘과 폭력에 대한 두려움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자체 난민 등록 체계 도입과 추방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말레이시아 내 미얀마 난민과 이주 노동자들의 처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