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5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SEAN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Mohamad Hasan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미얀마 군부와 저항 단체들에 대해 휴전을 연장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는 다음 달 Nay Pyi Taw를 방문하여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히며, 지난 3월 28일 발생한 대지진이 미얀마 내 시각을 변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더하지 않았다.

휴전 상황과 연장 필요성

미얀마 군부와 Three Brotherhood Alliance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단독적으로 휴전을 선언했으며, 해당 휴전은 이번 주말 만료될 예정이다. 

한편, National Unity Government(NUG)와 Kachin Independence Army(KIA)가 발표했던 휴전은 지난달 이미 종료되었다. 

Mohamad 장관은 지진 피해 지역 외에도 휴전 조치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발표된 어떤 휴전에서도 이러한 지리적 확장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진 이후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12일 군사 정권의 공습으로 학생 22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휴전 연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ASEAN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미얀마 사태에 대한 ASEAN의 대응

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ASEAN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를 전담할 상설 특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쿠데타 이후 ASEAN은 각국의 순번제 의장국이 매년 특사를 임명했으나, 연속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Mohamad 장관은 모든 회원국이 상설 특사 임명에 동의했으며, 임기가 3년 정도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ASEAN은 2021년 4월, 군부 지도자인 민아웅흘라잉과의 논의를 통해 ‘5개 합의안(5PC; 폭력 종식, 모든 이해관계자 간 대화, 인도적 지원 등)’을 채택했으나, 현재까지 실질적인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Mohamad 장관은 쿠데타 세력이 이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기 전에는 선거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군부가 올해 12월 예정된 선거를 준비 중인 상황에 대해 비판하였다. 

그는 선거가 “국제사회에 대한 눈속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ASEAN의 우선순위는 선거가 아닌 진정한 평화 프로세스에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태국 간 의견 차이와 평화 프로세스 논의

ASEAN 내부에서는 미얀마 군사 정권에 대해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국가들과 군부와의 관여를 지속해야 한다는 국가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태국 외무장관 Maris Sangiampongsa는 쿠데타 세력과의 협력을 통한 더 광범위한 국제적 대화를 추진할 것을 주장하며, 국경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미얀마의 내전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지속적인 공습과 민간 피해 보고

지진 발생 이후에도 미얀마 전역에서는 심각한 민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Sagaing Region의 Mingin 타운십 Minsu 마을에서 발생한 군부의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졌으며,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주민들이 Mizzima에 전하였다. 

또한, Bago Region에서 있었던 별도의 공습으로 결혼식 참석자 1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어린이와 신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민간인 학살과 폭력 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NUG의 교육부는 “인류에 대한 전쟁 범죄”라며 군사 정권의 교육 시설 타겟 공격을 비판하였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학교 수업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미얀마 위기 해결의 과제

미얀마의 정치적,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ASEAN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이고 통합된 접근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휴전 연장을 통한 평화의 시작과 더불어 민간인 보호 조치가 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군사 정권에 대한 실질적 압박과 대화 병행을 기반으로 한 조율된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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