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6월 15일, 미얀마 상공회의소(UMFCCI) 메인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얀마봉제협회(MGMA)는 국제 노동기구(ILO)의 제33조 결의안 채택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향후 불확실한 전망을 발표하였다. 

이번 결의안은 미얀마가 강제노동과 결사의 자유, 아동 노동 문제 등을 포함한 노동 기준 준수를 충분히 이행하지 못한 결과로 적용되었으며, 이는 미얀마 제조업과 봉제 산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감시와 제재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ILO 결의안 채택의 배경과 영향

2025년 6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113차 국제 노동 회의에서 ILO는 미얀마에 대해 제33조 조치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해당 조치에는 ILO 헌법 제33조에 따라 미얀마의 노동 환경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MGMA는 이 결의안이 노동자와 기업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였다.

미얀마의 주요 제조업인 Cut-Make-Pack(CMP) 방식의 봉제 산업은 약 70만 명의 직접 고용과 연관 산업 종사자 및 가족의 생계를 포함해 총 28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이다. 

해당 산업은 주로 유럽연합, 일본, 그리고 기타 시장으로 생산품을 수출하며, 국제 바이어들의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 하에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으로 인해 해당 산업이 직면한 압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0615 MGMA ILO Briefing6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이슈

MGMA 사무총장 MS. Khine Khine Nwe는 브리핑에서 강제노동 금지(ILO 29호 협약), 결사의 자유 보장(ILO 87호 협약), 아동 노동 근절과 같은 문제들이 미얀마 산업 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형성하게 된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조합 결성과 활동 보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필수 조건임을 언급하며 노동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사무총장은 공장 관리자들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초과근무 강요를 배제하고 국제 표준에 맞는 근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또한, MGMA는 공장들이 ILO 규정을 준수하도록 자발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러한 노력이 단지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근본적인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바이어와 신뢰 관계 유지의 중요성

CMO 역할을 하는 CMP 산업의 수익 구조는 총 무역 가치의 약 10%에 불과한 가공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다. 

결국 국제 바이어들의 신뢰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미얀마의 전체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일부 공장에서 여전히 VLCA(Verified Labor Compliance Assessment)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MGMA의 주요 우려로 지적되었다.

특히, 과거 1999년과 2000년에 ILO 결의로 미얀마가 국제적인 제재를 받은 사례가 회의 중 거론되었으며,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되새기며 제재를 피하기 위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미얀마 산업,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

MGMA와 UMFCCI는 각 공장과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와 더불어,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상호 신뢰적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초과근무와 노동 강도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하였다. 

MGMA 측은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미얀마가 신뢰받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와의 협력, 그리고 도전 과제

다가올 2025년 11월 ILO 회의에서 미얀마의 개혁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제재가 예상되며 이는 미얀마 봉제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MGMA는 이번 결의안이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국제 노동 기준 준수가 국가적 생존 문제임을 중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제조업과 봉제 산업은 이러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면서 국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몇 개월이 미얀마의 노동 환경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다.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미얀마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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