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양곤 유명 콘도중 하나인 KER 콘도에서 도시계획 허가를 초과한 확장 공사와 관리 투명성 부족 문제가 심각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거주민들에 따르면, 초기 설계와 계약 조건에 명시된 대로 유지되지 않았고, 차량 주차 공간 및 공공 사용 구역이 상업적 이익을 위해 주거용 유닛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NP News에 제보했다.
KER 콘도는 0.502에이커 부지에 위치한 29층 고층 건물로, 3층의 지하 주차장과 상업 및 주거 공간으로 구성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원래 양곤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공식적인 유닛 수는 115세대였으나, 현재 거주민 주장에 따르면 이 수는 130세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공공 용도로 사용되기로 했던 주차 공간(6~7층)과 대중 휴식 공간(8층 정원)이 주거용 유닛으로 전환되었다.
거주민들의 불만과 소비자 권리 침해 주장
거주민들은 이와 같은 추가 건설이 허가된 도시계획을 초과해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건물의 안전성과 구조적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KER 콘도는 미얀마 지진 발생 위험 지역에 위치해 있는만큼, 초과 건설로 인해 건물의 하중과 지진 대응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 거주민은 “최근 지진 동안 몇몇 유닛은 벽에 균열이 생겼다. 초기 설계에 맞지 않게 10개 이상의 유닛이 추가되었다는 것은 우리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거주민은 “우리는 이 유닛들을 소유하고 있고, 임대가 아닌 구매한 상태임에도 관리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필요한 서비스나 시설 유지보수도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공 구역으로 계획된 공간과 주차 공간이 거주 유닛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거주민들은 이러한 변경 사항이 소비자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정적 조치의 부족과 제보된 비리 혐의
거주민들은 2024년 말 Yangon 지방정부 및 도시행정당국에 본 문제를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거주민들은 자체 조사 중 헬리포트와 관련된 허가되지 않은 추가 건설 사례를 포함한 몇 가지 문제를 직접 확인했으나, 당국의 방문 이후 명확한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차 공간 부족과 관리 서비스 비용 문제가 심각하다.
거주민들에 따르면, 기본적인 전기 사용료 및 관리 비용이 지나치게 부과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권리와 구조적 안정성 강화를 위한 대책 필요
전문가와 시민 단체들은 미얀마에서의 콘도 개발 및 관리 감독 체계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법적 조치와 관리 감독 체계가 필요함을 드러냈다.
거주민 단체는 건물에 대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안전 점검을 요구하며, 과거 Mandalay 지역 고층 빌라 붕괴 사건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얀마에서 고급 콘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법적 허점과 부실 관리로 인해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고,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