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얀마의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과 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Voice of Myanmar(VOM)의 보도에 따르면, 16.33그램(tical)의 금값은 지난달 760만 짯에 거래되었으나 6월 2일 770만 짯으로 상승했으며, 6월 12일에는 795만 짯을 기록하였다.

한 금 거래상은 이러한 가격 상승이 국제 금값 상승세의 반영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 세계 금값은 잠시 하락했지만 현재 온스당 $3,370까지 반등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얀마 시장에서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환율과 금값, 공식 가격과 큰 격차  

미얀마 시장에서 최근 몇 달간 달러당 4,400짯 수준으로 안정적이었던 환율이 6월 12일 기준 오전 4,470짯, 오후에는 4,510짯까지 상승했으며, Khit Thit Media는 시장 마감 시 4,550짯까지 기록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미얀마 중앙은행(Central Bank of Myanmar, CBM)이 책정한 공식 달러 환율 K3,615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사하게, 양곤지역 금방협회(YGEA)이 설정한 금값 기준 가격 582만 짯(tical)과 시장 거래 가격 795만 짯(tical) 간 괴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가격 통제를 위한 군부 및 단체들의 대응  

YGEA는 2025년 6월 12일 성명을 통해 금값 안정을 위해 금방들은 기준 가격으로 거래할 것을 재차 강조하였다. 

또한, 불법 판매 및 임시 폐업을 피하며 가게를 군정 산하 상무부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값과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응 조치들은 효과적인 관리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  

또한, CBM은 같은 날 비공식 달러 거래를 “달러 가격 불안정을 초래하는 시도”로 규정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무허가 거래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였다.

태국산 수입 차단과 물가 상승  

한편,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는 6월 1일부터 샨주동부 Tachileik 타운십을 통해 들어오는 태국산 물품의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샨주남부 Loilen 타운십의 한 거래상에 따르면, “Tachileik 타운십에서 태국산 제품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으면서 재고 판매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샨주동부와 남부 지역 내 식료품 가격이 비식품 품목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쿠데타 이후 금값 6배 상승  

2021년 쿠데타 이전에 1tical의 가격은 약 130만 짯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 가격은 쿠데타 이후 약 6배 이상 상승하며 시민들의 구매력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금과 달러와 같은 유동 자산의 가격 상승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의 심화와 민간의 생계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

국가관리위원회가 경제 통제 및 물가 안정화 조치가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미얀마 내 경제적 불황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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