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3월 27일, 네피도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민아웅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장기 연기되었던 총선거를 2025년 12월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The Global New Light of Myanmar 보도를 통해 전해졌으며, 이번 발표는 선거 일정에 대한 구체적 시기를 언급한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민아웅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번 총선거가 2008년 헌법, 선거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지역의 보안 상황을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거 준비 과정이 “적극적으로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군사 정권의 명분과 정당성을 다시 한 번 역설하였다.

그는 이번 주 초에도 투표 기간을 12월 셋째 주에서 다음 해 1월 둘째 주 사이로 한정하며 일부 세부 사항을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연설에서 그는 “테러 행위를 통한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저항 세력에 대한 “정당한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어서 민아웅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소수민족무장단체와 국민방위군에게 폭력을 포기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였다. 

하지만 현재 미얀마 전역에서 공습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군부의 호소가 진정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또한 군대의 엄격한 규율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모든 군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전수칙을 포함해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Tatmadaw 병력의 모든 개인이 전투 규율과 민간법, 직장에서의 규정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군부 측의 인권 침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2021년 쿠데타 이후 선거 실시를 정권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내세워 왔으나, 선거가 여러 차례 연기되며 군부의 통치 명분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12월로 예정된 선거가 현 정국의 불안정을 해결할 수 있을지, 혹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설문 전체 내용

민아웅흘라잉 총사령관의 연설은 미얀마 군부(Tatmadaw)의 역사적인 역할, 국가의 현재 상황, 그리고 미래 방향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번 선거가 2008년 제정된 헌법과 선거법,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지역의 보안 상황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모든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를 통해 진정성 있는 다당제 민주주의를 구축하고, 현 비상사태 이후 국가 권력을 선출된 정부에 이양할 것을 약속했다.

군부의 역사를 통한 정당성 강화

연설 대부분은 Tatmadaw의 역사적 역할과 업적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총사령관은 Tatmadaw가 미얀마 독립 투쟁과 반제국주의 저항 속에서 형성되었으며,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1949년의 반란 진압, 1958년 국가비상사태, 그리고 1988년 대규모 시위 속에서 국가 안정을 유지한 점을 언급하며 군부의 필수성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2020년 총선에서의 “선거 부정”을 비판하며, Tatmadaw가 헌법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점을 정당화했다.

저항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천명

연설에서 저항 세력인 국민통합정부(NUG), 국민통합의회(CRPH), 국민방위군(PDF)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며, 이들이 국가 안보와 안정을 해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단체들이 외부 지원을 받아 민족 간 분열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Tatmadaw는 계속해서 “정당한 전쟁(Just War)”을 수행할 것이며, 정치적 문제는 무력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 통합과 새로운 정책

국민과 군부 간의 통합을 강조한 그는 2024년 시행된 의무복무제을 통해 국민이 국방 의무를 다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 안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Tatmadaw와 시민 간의 협력을 요청하며, 미얀마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연방제에 기반한 민주주의 구축을 위해 모든 시민이 연대할 것을 촉구했다.

2025년 12월 선거 준비

미얀마 군부가 주도하는 국가관리위원회(SAC)가 올해 12월 선거를 목표로 필요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가 안전한 환경에서 모든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보안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선거의 목적은 헌법에 따라 공정하고 합법적인 다당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있다고 밝혔다.

전망과 도전 과제

그러나 총사령관의 연설은 권력 유지에 대한 의도와 반군 및 민주화 운동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군부의 지속적인 공습 및 민간인 인권 침해 보고는 국제 사회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Tatmadaw가 제안하는 선거 및 평화 의제가 실제로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2025년 12월로 예정된 선거가 미얀마의 정국 안정 및 민족 화합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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