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유니클로라는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Fast Retailing>과 <Marks & Spencer>가 향후 몇달내로 미얀마 발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Fast Retailing> 자회사인 <GU>는 2023년 F-W 시즌 제품이 끝나는 12월말까지 철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Uniqlo>도 앞으로 미얀마를 철수하게 된다.

<Muji>는 이미 철수 준비를 해오고 있었으며 2023년 8월까지 미얀마를 전면 철수한다고 밝혔다.

<Marks & Spencer>는 어떤 경우에도 인권 유린은 용납하지 않다고 밝히며 2023년 3월까지 철수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 의류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미얀마는 풍부한 노동력이 있지만 불안정한 전력 사정과 이로 인해 발전기 가동을 위한 유류 공급의 불안정도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하였다.

이미 Primark는 미얀마 철수한 이유가 생산 공장이 행동강령을 위반하여 발주 중단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을 하며 해고된 노동자들에게 임금과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2023년 2월말 Primark 의류를 생산하던 중국계 봉제공장 두곳은 갑작스레 폐업을 하고 노동자 2,200명은 실직을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 과연 글로벌 브랜드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소싱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미얀마로 진출하면서 노동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었다.

재미얀마 EU 상공회의소에서도 고용 활성화와 노동 환경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었다.

EU 상공회의소 회장 Karina Ufert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철수는 노동권을 악화시키고 실업률을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미얀마 봉제협회에서도 이런 브랜드들의 무책임한 철수에 대해 최근에는 Responsibility Exist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장과 브랜드들이 의무감을 가지고 운영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얀마 제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봉제산업은 대부분 CMP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어 바이어측에서 원자재를 보내주고 미얀마 내 공장에서는 저렴한 인건비로 노동자들이 의류를 생산하면서 공임을 받아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들의 철수는 풀뿌리 노동자들에게 직격탄을 주는 꼴이 된다.

이미 미얀마 봉제협회와 재미얀마 EU 상공회의소에서도 지적하였듯이 글로벌 브랜들이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과연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소싱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나마 스웨덴 브랜드 H&M은 미얀마에서 다양한 봉제산업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발주를 유지하면서 현재 미얀마 상황에서 미얀마 노동자들의 생계가 다국적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항상 유념하며 미얀마 철수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 있는 소싱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VIAAD Shofar
출처Nikkei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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