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6년 6월 3일 인도 공식 방문을 마친 미얀마 민아웅흘라잉 대통령이 인도 국영방송 DD India New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양국 간 무역 확대 비전, 국경 안보 문제, 미얀마의 민주화 추진 상황 및 아세안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민아웅흘라잉 대통령은 인도가 오랜 우호 협력의 역사를 가진 이웃 국가임을 강조하며, 당초 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로 연기된 대형 고양이과 동물 국제회의 참석 일정을 공식 친선 방문으로 전환하여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경제 협력과 무역 증진을 최우선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약 20억 달러 수준인 양국 무역 규모를 1단계 30억 달러, 최종적으로 50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 기업들이 미얀마에 투자하여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인구 2억 명 규모의 지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거래 물량 자체를 늘리는 방식의 협력을 제안했다.
인도 동방 정책과 관련하여 미얀마 내 인프라 및 IT 부문 개발 협력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특히 상부 미얀마 핀우린에 조성 중인 Yadanabon Cyber City 프로젝트에 인도 IT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인도-미얀마-태국 3국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안보 상황으로 인해 일시 중단된 구간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국방부가 해당 지역의 안정화를 추진 중이며 핵심 국경 관문인 Kalay-Tamu 경로가 조만간 재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경 지역 반군 활동과 마약 문제 등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아웅흘라잉 대통령은 2021년 정치적 불안 이후 급증한 마약 생산을 강력히 단속하고 있으며, 인도와의 정보 공유를 통해 국경 지대 마약 진압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력 충돌의 원인을 정치적 요인과 소수민족의 권리 요구에서 찾으며, 체계적인 민주적 협상을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얀마 내부의 민주주의와 평화 안정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자, 민아웅흘라잉 대통령은 ‘평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테러 행위를 벌이는 국민방위군(PDF)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한 뒤, 독립 이후 존재해 온 소수민족무장조직(EAO)과는 헌법 테두리 내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통한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세안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세안의 ‘만장일치’ 원칙 때문에 일부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국가들로 인해 정상적인 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2025년 12월 치러진 총선에 전체 유권자의 54.22%가 참여했고, 특히 청년층이 자발적으로 대거 투표에 참여한 사실을 강조하며 선거의 공정성을 역설했다.
국제 참관단도 선거 과정을 수용했으며 부정선거 의혹이나 불만이 제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아세안이 이러한 변화를 인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전 세계를 향한 메시지로 민아웅흘라잉 대통령은 “미얀마는 국민이 선택한 다당제 민주주의와 연방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확고히 나아가고 있다”며 “서구의 기준이 아닌 미얀마의 상황에 맞는 민주주의 체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직접 와서 우리의 개혁 노력을 지켜보고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