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Business and Human Rights Centre(BHR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미얀마 내 봉제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학대 사례가 665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사례는 Inditex, H&M, Primark, BESTSELLER 등 세계적 브랜드가 생산을 맡겼던 304곳의 공장에서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들 중 일부 브랜드는 최근 미얀마 시장에서 철수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349건에서 노동자들은 강제 초과근무와 과도한 생산 할당량에 시달렸으며, 휴식이나 식사 없이 밤새워 일하도록 강요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노동자들에게는 언어 폭력, 협박, 징벌적 조치가 가해졌다고 BHRC는 밝혔다.
또한, 233건의 사례에서는 출산, 의료, 공휴일, 주말 등의 휴가가 거부되었고, 아픈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나지 못하게 막는 일이 있었다.
휴가를 반복적으로 요청한 근로자는 해고되거나 임금 삭감이 이루어졌다.
조직적인 부당 해고가 211건, 아동 노동 사례가 44건 보고되었으며, 특히 작년 아동 노동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에 따른 폭력과 차별, 즉 신체 및 성폭력, 언어적 괴롭힘 등의 행위는 242건 검출되었다.
임신한 여성 노동자들은 업무상 부당한 부담과 강제적 신체 노동에 직면하는 경우도 다수 확인되었다.
BHRC는 297건의 사례에서 보건‧안전 환경이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하였으며, 음용수 오염, 화장실 부족, 질 낮은 식사, 비상구 폐쇄 등 심각한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얀마 봉제공장 노동자들이 강제와 감시, 시민적 공간 제한, 권리 구제 접근의 어려움 등 다양한 인권 침해를 겪고 있으며, 기존에 권리 개선을 위해 존재했던 구조가 크게 약화되었다고 지적하였다.
BHRC는 여전히 미얀마에서 생산 중인 글로벌 브랜드와 유통업체들에게 현지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거나 보호가 어려울 경우 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