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2월 1일, Lanting Creative Restaurant에서 재미얀마 홍콩 기업인협회(Myanmar Hongkong Entreprenuers Association, 구, 재미얀마 홍콩봉제협회에서 통합됨)가 주최하는 재미얀마 5개국 봉제협회 회의가 개최되었다.
한국, 미얀마, 홍콩, 일본, 중국 봉제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KOGAM에서는 박유찬 사무총장과 전창준 홍보분과장이 참석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 봉제협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얀마 전력 상황, 공장 내 노동력 부족 심화, 해외 바이어 주문 증가, 관세·수입 규제 등 다변화된 현장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전력 문제 해결 실마리 보이나?
전력 공급문제 미얀마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회의에서는 에너지부 장관의 현장 방문과 향후 LNG 발전소 확장 계획(올해 중 최대 500메가와트까지 증설)이 언급되었지만, 현재 미얀마 전체 국가지정 그리드의 공급능력은 약 200-230메가와트에 불과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수력발전소가 전체 전력의 65% 이상을 담당하며, 미얀마 중부 및 샨주북부 일대에 집중 분포되어 있어, 지역별 전력 손실 및 공급 편차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전력 요금은 사업장과 공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LNG 수입으로 홍콩업체 V-Power가 운영하다가 중단된 LNG 가스발전소가 재 가동되며, 공단 위주로 전력 공급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제조업체들이 기대를 하고 있으나, 공단 전기세가 1unit당 450~600짯에서 900짯까지 오른다는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많은 기업들이 추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태양광 발전 시설 투자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초기 투자비 부담과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바로 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기 가동보다는 저렴한 전기세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미얀마 유일한 매력, 저렴한 인건비, 하지만 부족해지는 인력…
미얀마는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낮은 인건비와 생산원가를 유지하는 것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미숙련·숙련공 모두를 찾기 어렵다는 인력난 문제가 존재하고, 경력직 관리자의 이직이 생산라인 전체의 불안정으로 이어져 현장 운영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장별로 신규 인력 훈련, 장기 근속 인센티브 제공, 감독자급 인력 관리, 그리고 현장 내 상호 존중 문화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몇몇 공장은 자체 훈련센터를 구축해 한 달간 60~80명의 신입 직원들을 집중 교육하고, 일정 기간 이상 근무시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여 인력 이탈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라인별 관리자와 직원 간 지속적인 신뢰 관계가 생산 안정에 중요하다는 현장의 의견도 다수 제기되었다.
감독자가 이직할 경우 전체 직원이 함께 이동하는 현상도 있어, 핵심 인력의 보존이 업계 전체의 인력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역 환경 변화
현장에서는 최근 미얀마를 통한 아세안 역내 무역(ASEAN intra-trade) 변화 및 미국의 수입 규제(Transshipment clause) 등 국제 무역 환경의 변화도 언급되고 있다.
미국 수출의 경우 현지 생산 100%가 아닌 타국 원재료 사용 시 이중관세와 벌칙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미얀마 업계는 당장 적극적 대응보다는 무역 정책의 변화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 업체를 통해 수주받는 경우 현장 생산능력에 맞지 않는 대규모 주문이 들어와 잔업·납기 지연 등 물리적 부담이 발생하는 문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얀마 봉제협회 MGMA 사무총장 Daw Khine Khine Nwe는 최근 미얀마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내 경쟁국의 생산비 부담 증가로 인해 옷, 전통 의상 등 의류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생산업체 중 한 곳에서는 높은 인건비로 인해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미얀마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사례도 보고되었다.
미국향 수출 역시, 2024년 동기 대비 8% 상승하며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해외 투자자 유치와 현장 노동력 안정, 공정한 관세 정책, 행정 투명성 강화에 대한 내부 구조 혁신이 시급하다고 결론지었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와 협회, 국제 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