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얀마의 대표적 세계문화유산인 바간(Bagan) 지역이 최근 교전 위험에 직면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고고학 및 예술센터 (SEAMEO SPAFA) 책임 연구원 Daw Oo Ma Myo는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간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거나,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세계유산 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돌의 위협과 세계유산 보호 위기  

바간은 2019년 7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얀마의 대표적 역사적, 문화적 명소다. 

이 지역에는 수백 년 된 불교 사원, 파고다, 승원을 비롯한 다수의 고대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다. 

유네스코 등재 당시, 국제 사회는 바간의 문화적·고고학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부터 이 지역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최근 Bagan 국민방위군과 같은 무장 단체가 바간 지역에서 교전을 예고하며, 이 지역의 안전과 보전 상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소규모 교전이 발생했으며, 충돌 지역이 바간과 인접한 마을들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네스코 기준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가능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격의 핵심 조건은 해당 유산을 보유한 국가와 국민의 보존 의지와 노력이라고 강조하였다. 

“만약 무력 충돌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거나 복구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바간은 먼저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리스트에 오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만일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최종적으로 세계유산 목록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충돌과 주민들의 어려움  

현재 바간이 위치한 Nyaung-U 타운십과 인근 지역에서는 PDF와 정부군 간의 충돌이 보고되고 있다.

Kyaukpandaung 타운십과 Nyaung-U 타운십 주변에서는 무장 충돌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피난을 가거나 바간의 중심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교통이 차단되거나 제한되어 생계와 이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바간 지역과 인접한 마을들, 예를 들어 Chaung Shay, Zi Sa Myin Myaung, Pwint Taing, Kyaukpyinkan 등에서는 이미 국민방위군이 무력 활동을 벌였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어, 충돌이 바간 중심지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보호를 위한 촉구  

바간은 미얀마 문화유산의 상징적인 존재로, 이를 보존하는 것은 미얀마의 역사적 책임이며 국제사회의 공동 관심사이다. 

“무력 충돌을 피하고, 유산을 보존하는 것이 바간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라며, 정부와 관련 단체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바간이 전쟁 및 파괴로부터 보호되지 못할 경우, 이는 단순히 유네스코 등재 지위를 잃는 문제를 넘어 미얀마의 전통과 자긍심의 일부가 영구히 손실될 위험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하여 현재 위기 상황을 해결하고,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VIAAD Shofar
출처N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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