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얀마 주요 도시를 포함한 전국에서 전력 공급이 제한되고 시간표에 따라 순환적으로 제공되면서, 전기차(EV)를 구매했던 사용자들이 충전의 어려움으로 인해 차량을 되팔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곤의 한 자동차 판매업 관계자는 NP New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사람들이 전기차 사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차량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해 차량을 다시 되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집에서도 충전이 어렵고, 충전소도 부족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내 EV 충전소의 부족 역시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양곤, 만달레이, 네피도를 포함한 주요 도시와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 일부 지역에 EV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 총 42개의 충전소만이 운영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미얀마 전역에는 총 21개의 충전소가 설치된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충전소 수도 여전히 EV 사용자들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
한 자동차 판매업자는 “충전소가 부족하고 정전까지 겹치니 EV 구매자들이 차량을 다시 판매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기존의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전력 공급 불안정 상황 속에서 EV를 구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EV는 충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연기관차는 기존 EV 차량보다 구매 및 사용이 용이한 점 때문에 미얀마 내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 중이며, 신규 EV 차량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