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5월 28일 NP News는 미얀마 농촌 지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농업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일일 임금이 두 배로 상승했다고 보도하였다.
바고 지역(Bago Region)의 한 농부는 땅콩 수확 작업의 일당이 과거에는 6,000 짯정도였으나, 현재는 약 15,000짯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임금 상승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농부는 노동 강도가 높은 작업일수록 더 높은 임금을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농부는 비료 가격 또한 급등해, 논, 땅콩, 참깨, 콩과 같은 작물 값이 충분히 상승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호소하였다.
노동력 부족이 극심해지면서 농촌에서는 노인들까지도 농사일에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농부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농장에서 일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언급하였다.
이 같은 현상은 미얀마에서 2021년 쿠데타 이후 이주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18세에서 35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징병제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NHK는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Japan’s Immigration Services Agency)의 발표를 인용해, 일본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많은 미얀마 노동자들이 미얀마 노동부의 해외 근로자 신분증 발급 지연으로 인해, 지난 3월 28일 지진 이후 일본으로의 이동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하였다.
도쿄의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하는 법률 전문가 Morikubo Natsuki는 일부 일본 기업들이 미얀마 출신 근로자들에 대한 채용 제안을 철회했다고 언급하였다.
미얀마의 노동력 부족 문제는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해외 파견 근로와 관련된 분야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촌 경제 및 가정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내부의 사회적, 경제적 구조 문제가 노동력 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지속적인 관찰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