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5월 28일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지역에서 메스암페타민 생산과 유통이 최근 몇 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하였다.
이 지역은 미얀마, 태국, 라오스가 만나는 접경지역으로, 오랜 기간 동안 마약 거래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약 236톤의 메스암페타민이 압수되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약 85%는 동남아시아 본토에서 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보고서는 미얀마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마약이 인접한 태국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태국의 전 총리였던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은 태국 내 유통되는 마약의 대부분이 미얀마 샨 주(Shan State)의 와주민족연합군(United Wa State Army) 통제하에 있는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내 메스암페타민 사용량도 지난해 증가하였다.
반면, 2019년 이후로 헤로인과 기타 아편류 사용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오랜 세월 동안 국제적 마약 생산과 거래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었으며, 최근 메스암페타민 관련 범죄와 단속 건수가 증가하면서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UNODC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 사회와 국제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마약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UNODC는 마약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관련 국가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