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4월 3일과 4일, 미얀마 군부 지도자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벵골만 다분야 기술 및 경제 협력 이니셔티브(Bay of Bengal Initiative for Multi-Sectoral Technical and Economic Cooperation, BIMSTEC) 제6차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ThaiPBS가 보도하였다.
이는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를 주도한 이후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이 태국을 공식 방문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태국 총리인 Paetongtarn Shinawatra가 주재하며, 회원국인 미얀마, 태국, 스리랑카, 인도,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의 지도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 및 외교 관계 강화, 지속 가능한 개발, 해상 협력, 그리고 지역 연결성 증대를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BIMSTEC는 1997년에 설립되어 벵골만 연안 국가 간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 협력 기구로 활동하고 있다.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2023년 11월에도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BIMSTEC 회의에 초청받았으나, 당시 태국 외교부가 정상회의를 연기하고 관련 초청을 철회하면서 실제 참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 그의 참석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태국 정부가 국제 사회의 반발을 더 이상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24년년 11월,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중국 쿤밍에서 열린 지역 정상회의의 부대행사에서 Paetongtarn Shinawatra 총리와 잠시 만난 바 있다.
BIMSTEC의 직전 정상회의는 2022년 3월 스리랑카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으며, 당시 미얀마 군사 정부 측에서는 외교부 장관 Wunna Maung Lwin이 참석하였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지도자의 참석이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국제사회의 반응과 이로 인한 역내 외교적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