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3월, 미얀마와 인도 국경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 쪼민툰 대변인이 The Global New Light of Myanmar에 보도된 공식 성명에서 입장을 밝혔다.
가장 먼저 언급된 사례는 인도 매체 The Hindu 보도에 따른 것으로, 인도 동북부 Mizoram 주 국회의원 K. Vanlalvena가 지난 2월 27일 미얀마 인접 Chin주를 방문해 Chinland Council과 Chin National Front의 본부를 찾은 사건이다.
방문 중 그는 친 저항 단체들에게 미조람 주와 친족적·문화적 유대를 강조하며, 인도 연방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인도 국회의원은 “미얀마 정부는 거의 붕괴 상태에 있다… 그들이 원한다면 인도 연방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방문 전 미조람 주지사 Vijay Kumar Singh과 준 군사조직 Assam Rifles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쪼민툰 대변인은 미얀마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미얀마 정부는 자국을 반대하는 단체가 인도 영토를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동일하게 인도를 반대하는 단체가 미얀마 영토를 사용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논란을 일으킨 또 다른 사건은 인도 매체에서 보도된 Manipur주 소속 국회의원 Leishemba Sanajaoba의 발언이다.
그는 이틀 전 인도가 서부 사가잉 지역에 위치한 Kabaw Valley를 되찾거나, 해당 지역에 대한 보상금을 미얀마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국회의원은 인도 초대 총리 Jawaharlal Nehru가 1953년 당시 마니푸르 정부와 논의 없이 해당 계곡을 미얀마에 양도했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1834년의 카바우 계곡 협정(Kabaw Valley Agreement)은 영국이 제1차 영국-미얀마 전쟁 이후 해당 지역을 버마 왕국에 돌려주는 대신 마니푸르 왕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953년부터 미얀마가 이 지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우 민 툰은 카바우 계곡 주민들이 영토 이전에 반대한다고 언급하며, “인도의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위험에 빠뜨려선 안 된다.
미얀마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쪼민툰 대변인은 미조람 주지사 Lalduhoma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미얀마 내부 문제에 대한 외국인의 개입 가능성을 비판했다.
주지사는 NDTV에 약 2,000명의 외국인이 작년 6월부터 12월 사이 미조람을 방문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관광 목적으로 오지 않았고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미얀마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쪼민툰 대변인은 이들 중 일부가 미얀마 저항 세력에 군사 훈련을 제공하며 미얀마 내정에 간섭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미조람을 통해 친주로 넘어가 저항 단체들에게 군사 훈련을 제공하거나 미얀마의 내전을 취재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2021년 쿠데타 이후, 인도 중앙정부는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행보를 보였으나, 미조람 주는 주로 친족 출신의 미얀마 난민 수만 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왔다.
미조람 주정부는 최근에 Chinland Council과 Interim Chin National Consultative Council 간의 합병을 중재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