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한 행정명령 중 90일간의 해외 원조 중단 조치로 태국 내 미얀마 난민 캠프들에 혼란이 이어지던 가운데, 2025년 1월 29일 미국 국무장관 Marco Rubio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임시 면제 조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면제는 의약품, 의료 서비스, 음식, 주거 제공 및 행정비용을 포함해 계속 지원된다.
그러나 낙태, 가족 계획, 컨퍼런스, 젠더 이슈는 제외되었다.
태국 정부, 안정 약속… 난민 지원 지속 의지 표명
이번 원조 중단으로 인한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태국 정부에서도 미얀마 난민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Bangkok Post 보도에 따르면, 태국 공중보건부장관 Somsak Thepsutin은 미국 해외 원조 중단 기간 동안 대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난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이 난민 캠프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방치하거나 쫓아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영구적인 지원 중단을 할 경우, 난민 지원 자금은 어디서 충당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제 사회에 지원 확대 요청…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에 호소
Chin Human Rights Organization(CHRO)은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호주 및 기타 서구권 국가들에게 미얀마 난민 지원에 대한 인도적 원조를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CHRO 전무이사 Za Uk Ling은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호주는 지금 당장 나서야 하며, 이는 단순히 긴급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추가적인 고통을 막고, 지역 사회를 강화하며, 미얀마 군사 정권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통합정부, 미국 설득 및 자체 대책 마련 예고
지난 1월 29일 열린 국민통합정부 화상 기자회견에서 외무부장관 Zin Mar Aung은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해 미얀마를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간의 원조 중단 조치가 미얀마 난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하며, 보건 인도주의부에서는 국민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 Moe Zaw Oo는 원조 중단이 저항운동에 미치는 영향없다는 부분을 강조하였다.
미얀마 저항 운동은 국제사회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해외 원조 중단이 저항 운동에 타격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부연 설명을 하였다.
미국, 다문화 장학금 프로그램 중단… 추가 재정 삭감 발표
지난 1월 29일 Elon Musk가 이끄는 새로운 미국 정부 효율성부(US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성과 포괄성 장학금 프로그램(Diversity and Inclusion Scholarship Program)에 대한 4,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이 취소되었다고 발표하였다.
2024년 2월부터 시작된 이 장학금 제도는 USAID의 재정 지원을 통해,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고등 교육을 받는 미얀마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원조 중단과 함께 이런 효율 정책이 더해지며, 미얀마 난민들과 인권 단체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 국제 사회가 공동의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