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월 16일 양곤 멜리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미얀마 봉제산업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MADE in Myanmar가 주최하며, EU 외교 사절단, 노동단체, 학계,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미얀마 봉제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EuroCham CEO, “양질의 고용과 협력 강조”

EuroCham CEO인 Ms. Karina는 인사말을 통해 봉제산업이 미얀마 국민의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불확실한 시대에 관련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이번 포럼이 미얀마 봉제산업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U 측도 봉제산업이 단순한 고용 창출을 넘어서는 “사람 중심의 양질의 고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자와 경영진 모두가 협력하여 책임 있는 비즈니스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며, 참석한 노동단체와 바이어들에게도 미얀마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미얀마봉제협회 사무총장, “지속 가능성과 노동자 권익 보호에 집중”

미얀마봉제협회 사무총장 Ms. Khine Khine Nwe는 포럼에서 봉제산업의 중요한 역할과 과제를 강조했다.
그녀는 “약 5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봉제산업이 미얀마 경제의 핵심이며,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가 현재까지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의 주요 협약을 언급하며, 이 협약들을 준수하기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결사의 자유(87호), ▲강제노동 금지(29호), ▲최악의 형태의 아동노동 금지(182호), ▲아동 노동 최소 연령 규정(138호)가 포함되었다.
그녀는 강제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용주 가이드북 발간, 아동 노동 근절 교육 등을 통해 적절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동들은 일하는 대신 배워야 한다”며 아동노동 근절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미얀마의 봉제산업이 개선된 작업 환경, 공정한 임금, 합법적인 초과근무, 노사 간 대화 등의 기반 위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U 대사, “봉제산업 지원 지속 및 여성 노동자 경제적 자립 강조”

주미얀마 EU 대사 Mr. Ranieri Sabatucci는 봉제산업의 중요성과 EU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대사는 “봉제산업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의 문제를 넘어 여성 노동자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사회적 측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며 약 90%가 여성인 노동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산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얀마 노동자들이 받는 낮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EU가 GSP 혜택을 유지하며 미얀마 봉제산업이 안정을 찾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MADE in Myanmar 프로젝트가 진행 중 제기된 모든 불만 사항을 처리하며, 추가 지원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MADE in Myanmar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봉제산업 모델 구현

MADE in Myanmar 팀 리더 Jacob은 지난 2년간 프로젝트를 통해 봉제산업의 책임 있는 비즈니스 실행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왔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로는 ▲노동자와 HR 관리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생 에너지화를 목표로 한 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확대, ▲화학물질 관리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이 있었다. 특히, 노동자들의 기본 생활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정 임금 체계 구축을 위해 바이어들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울러, 여성 노동자 지원을 위한 여성센터 3곳을 운영하여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 지원, 임신 및 육아 상담, 컴퓨터 교육 및 성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여성 노동자의 복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봉제산업 모니터링 결과, “노동자 임금과 권익 개선 절실”

포럼에서는 MADE in Myanmar 프로젝트의 봉제산업 모니터링 결과도 발표되었다.
노동자들의 평균 월급이 400,000짯(약 190달러)로 생계에 부족하며, 성희롱, 초과근무 강요 등의 문제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노동자 65%가 휴가 신청이 거부된 경험이 있으며, 70%는 초과근무 거절의 자유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경영진과 노동자 대표 조직 간의 소통 부족 및 노동자 권리 침해 문제도 주요한 논의 주제가 되었다.
노동자 대표 조직이 독립적이지 않다는 노동자들의 지적은 공장 내 대화와 협력 구조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하지만, 발표이후, MGMA 사무총장 Ms. Khine Khine Nwe는 편향된 조사 결과인 것에 대해 유감을 전달하였다.
고용주는 제외한 노동자만의 일방적인 설문조사는 편향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앞으로 이런 조사를 진행시 고용주 측과도 협의를 하고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에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얀마 내의 정치적 불안정 및 경제 환경 악화 속에서 봉제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여러 의견을 통해 기업 철수가 단기적으로는 문제를 회피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얀마 노동 환경 개선 기회를 저버릴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이 남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국제기구, 노동 단체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및 기업 내부 관리 시스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투명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 임금 문제 해결 및 노동자의 실질적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정부 역할 확대.
인내심과 장기 비전: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현지에 뿌리를 두고 꾸준히 운영하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
이번 토론회는 이해관계자들이 미얀마 내 봉제산업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점심 식사이후, 진행된 3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다.
이중,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에 대해 Mandalay Yoma에서 발표를 하며, 최근 미얀마 전기세 2배이상 인상과 함께 더 악화되는 전력 공급으로 대체 전력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젤 가격 인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와 함께 태양광 패널 가격 인하로 인해 그동안 설치 자금 회수 기간을 5년이상 봐야 했던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 비용이 최근에는 3년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봉제산업의 도전과 기회, 협력의 중요성 확인
이번 포럼은 미얀마 봉제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도전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다”며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마치며 관계자들은 미얀마 봉제산업이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책임 있는 사업 관행과 노동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미얀마 봉제산업이 지역 경제와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