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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업은 아세안 국가에서 아주 경쟁력이 있는 산업이다. 특히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으로 넘어가면서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인 산업인 봉제 산업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젊은 여성이며 아세안 국가에서 9백만명이상이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신 기술 도입으로 산업 자동화가 활성화되면서 봉제 산업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D프린팅, 바디 스캐닝, CAD, 웨어러블 기술, 나노입자 기술, 환경 친화적인 생산 기술, 산업용 로봇 등의 등장은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 신체 스캐닝 센서와 CAD가 결합한 기술은 고객의 몸에 정확하게 맞는 의류를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측정 후 빠른 시간 내에 고객에게 전달까지 가능해진다. 이 기술은 앞으로 3D프린팅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런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된 봉제 산업 중 하나가 신발 산업이다. 이런 기술들이 정착이 된다면 앞으로 아세안 국가의 노동자들이 필요하지 않게 될 것임은 당연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 의류, 스마트 신발 등이 나오면서 건강 상태 체크, 움직인 거리 등을 측정 해주고 있으며 나노입자 기술 연구로 방수, 더러움방지, UV차단 등의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아디다스(Adidas)가 있다. 아디다스는 1993년 고임금으로 독일 공장을 폐쇄하고 중국, 동남아로 공장을 옮겼다. 그런 아디다스가 23년만에 다시 독일에 Speed Factory라는 공장을 지었다. 이 공장에서 첫 제품으로 “Adidas Future Craft M.F.G.라는 모델을 선보였다. 이 공장은 로봇이 원단을 자르고 3D프린터가 샘플을 만들고 봉제를 한다. 이 공장을 만들기 위해 독일 정부, 아헨 공대가 3년 넘게 합착하여 소프트웨어, 센서, 프레임 제작 업체 등 20곳 이상 기업이 공장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다른 신발 공장과 달리 똑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주문하면 로봇이 원단 직조부터 완제품까지 순식간에 생산한다. 신발 스타일, 깔창, 소재, 색상, 신발끈까지 고객 완전 맞춤형 제품이 생산된다. 이 공장은 24시간 인터넷과 연결된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으며 현재는 러닝화만 생산하지만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독일 안스바흐에 있는 이 공장에는 2개의 생산라인과 각 라인에 6대의 로봇이 있다. 주문 후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6시간이다. 동남아에 있는 아디다스 공장에서 같은 공정으로 신발 하나가 완성되는데 3주가 걸린다. 연간 50만켤레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에 배치된 인력은 10명이다. 기존 공장에서 이정도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 600여명이 필요하다. 2017년 미국 애틀란타에 설립될 공장은 현재 공장보다 더 자동화가 될 것이며 생산량도 현재 공장의 36배인 1800만켤레를 생산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근로자는 160명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디자인에서 매장 진열까지 1년6개월이 걸리는데 자동화 공장이 생기므로 10일로 단축이 된다. 주문이 들어올 때 신발을 만들기 때문에 재고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점점 제품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이제 맞게 현재 6주의 생산기간을 24시간으로 줄이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아세안 국가에 맡겼던 생산과정을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게 다시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봉제 산업에서는 자동 커팅기(Automated Cutting Machines)의 경우 널리 사용이 되고 있으며 Sewbots (봉제 로봇)이라는 로봇이 봉제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아세안 국가 노동 시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중국은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성을 내기 위한 산업 자동화를 계속 도입 중에 있다.

아세안 국가의 봉제 산업 종사자들은 기술력이 있는 노동자들만 필요로 하게 되며 이런 위험은 인도네시아의 64%, 베트남의 86%, 캄보디아의 88%가 직면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봉제 산업 종사자들은 다양한 기술 기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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