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6년 8월 3일 네피도 비공개 장소에서 미얀마 주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 Arnaud de Baecque가 아웅산수치 여사를 만났다.

이번 면담은 대통령실이 먼저 공개하였으며, 아웅산수치 여사가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사진까지 공개하였다. 

아웅산수치의 81번째 생일은 6월 19일이었으며, 사진은 이보다 늦게 공개된 것이다.

이번 사진들은 지난 4월 30일 미얀마 정부 관리 두 명과 면담하는 사진이 공개된 이후 처음 공개된 근황 자료이다.

아웅산수치 여사는 2021년 2월 쿠데타 당시 구금되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혐의들로 총 1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4월 말 아웅산수치 여사를 네피도 교도소에서 수도 내 “지정 거처”로 이송하였으나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ICRC는 오후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면담을 확인하였다. 

면담 시간과 대화 내용은 미얀마 정부와 ICRC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나, ICRC는 대표가 NLD 지도자에게 가족의 소식을 전달하였을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ICRC는 “ICRC의 구금시설 방문 절차에 따라 면담 결과와 권고 사항은 구금 당국에만 비공개로 전달된다”고 밝혔다.

아웅산수치 여사의 아들 Kim Aris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 소식은 희망을 주지만 신중하게 받아들인다.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 독립적으로 확인된 정보를 아직 받지 못하였다. 이번 한 차례의 면담이 5년 넘게 품어온 가족의 물음에 답이 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와의 직접 연락, 가족 면회,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 확인,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머니와 모든 정치범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킴 아리스는 지난 4월 어머니의 생존 증거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하였으며, 쿠데타 이후 아웅산수치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어머니의 생사조차 알 수 없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9월에는 심장 관련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정치범지원협회(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 AAPP)는 이번 면담이 “아세안(ASEAN)을 포함한 국내외 단체들의 집단적 압력에 의한 부분적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아웅산수치의 석방을 촉구하였다. AAPP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내 정치범은 1만 4,000명 이상이다.

국민통합정부(NUG)는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면담이 아웅산수치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대신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NUG는 성명에서 이번 면담이 아웅산수치가 생존해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환영하였으나, “아웅산수치의 건강 상태, 구금 환경, 지속적인 기본권 침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였다.

NUG는 “이 한 차례의 인도주의적 방문이 아웅산수치와 모든 정치범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대신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이번 면담이 군사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였다.

한편 태국 외교장관 Sihasak Phuangketkeow는 이번 면담 소식을 환영하며 “태국은 미얀마 정부가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긍정적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태국 총리 Anutin Charnvirakul도 같은 날 시정 연설에서 이번 면담 이후 미얀마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아웅산수치가 “건강해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정부와 아세안의 관여를 지지해 온 태국은 오는 목·금요일 민아웅흘라잉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여 방문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1년 구금 이후 아웅산수치가 외국 방문객을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태국 외교장관 Don Pramudwinai가 2023년 7월, 중국 외교부장 Wang Yi가 올해 4월 25일 각각 면담한 바 있다.

지난달 아세안은 현 미얀마 특별사절인 필리핀 외교장관 Theresa Lazaro와의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미얀마 정부는 이를 거부하였다.

이번 ICRC 면담은 민아웅흘라잉이 오는 목요일과 금요일 태국을 방문하기 며칠 전에 이루어졌다. 

지난달 라오스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아세안 국가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면담이 국제사회 대상 정권 이미지 개선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아웅산수치의 실질적 처우 개선과 석방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VIAAD Shofar
출처Global New Light of 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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