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6년 5월 9일 필리핀 세부에서 아세안 11개 회원국 중 미얀마 군부 정권의 민아웅흘라잉 대통령을 제외한 1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막하였다고 Inquirer가 보도하였다.
토요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은 미얀마 내전 사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미얀마 정부는 이번 회의에 Hau Khan Sum 외무부 상임비서관을 대리 참석시켰으나, Sihasak Phuangketkeow 태국 외교부 장관이 Tin Maung Swe 미얀마 외교부 장관을 회의장 밖 비공식 외교장관 회동에 별도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 고위 인사들은 2021년 쿠데타 이후 아세안의 5개항 합의(Five-Point Consensus) 평화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위급 회의 참석이 전면 배제된 상태이다.
필리핀 외교부의 Dominic Xavier Imperial 차관보는 어제 브리핑에서 “아세안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군부가 치른 총선의 결과를 인정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며 “5개항 합의가 여전히 미얀마 문제를 다루는 아세안의 핵심 틀”이라고 필리핀 국영 통신사를 통해 밝혔다.
민아웅흘라잉은 지난 4월 10일 군부 통제하의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였으며, 이후 4월 17일 신년 사면을 통해 Win Myint 전 대통령을 포함한 4,335명을 석방하고 아웅산수치 국가고문을 네피도의 ‘지정된 거처’로 가택연금 전환하였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어제 성명을 통해 “국가 화해에 대한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아웅산수치가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아세안 특사인 Theresa Lazaro 외무부 장관의 짧은 접견을 승인할 것”을 미얀마 정부에 공식 촉구하였다.
앞서 중국 외교부 장관 Wang Yi는 4월 25일 네피도 방문 중 아웅산수치를 비밀리에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2023년 태국 외교부 장관 이후 두 번째 외교 사절 접견이다.
한편, 아웅산수치의 차남 김 아리스(Kim Aris)는 지난 화요일 프랑스 외교부 장관 Jean-Noël Barrot과 만나 어머니의 생존 증거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독립적으로 검증된 생존 증거를 얻고, 의료 지원 및 변호사와 가족의 접근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프랑스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금요일 아웅산수치가 정부 관리들과 만나는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였으나, 촬영 일자와 장소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여전히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