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6월 7일, 미얀마 네피도 Mingala Thiri Hotel에서 미얀마-중국 외교 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양국 관계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평화 프로세스, 민족 화합, 개발 계획”을 위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3월 28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제공된 11억 위안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언급하였다.

중국과의 과거와 현재

위원장은 기념식 개회사에서 미얀마가 1949년 중국 수립 이후 처음으로 이를 인정한 국가 중 하나였음을 회고하며, 1950년 6월 8일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후 1954년 평화공존 5원칙(Five Principles of Peaceful Coexistence)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국제 관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1955년 반둥회의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개발도상국이 이 원칙을 채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미얀마는 또한 1971년 중국의 유엔 가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였으며, 중국의 “하나의 중국(One-China policy)”을 고수하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국의 입장과 글로벌 비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이번 75주년을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중요한 진전 기회로 간주하며, 라카인주의 Kyaukphyu 타운십 심해항 건설과 같은 전략적 인프라 개발을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발전 및 평화 유지를 목표로 한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Global Development Initiative)”와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Global Civilization Initiative)” 등 새로운 글로벌 원칙들을 강조하며, 이런 원칙들이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양국 관계의 변화

쿠데타 이후 중국은 군사 정권과 다소 거리를 두었으나, 최근 Three Brotherhood Alliance의 작전과 관련된 사안으로 인해 양국 관계는 다시 가까워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Myanmar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Army(MNDAA)에 강한 압박을 가하며 Lashio 타운십에서 철수하도록 한 바 있다. 

이러한 양상은 양국이 다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최근 모스크바 회담과 2024년 11월 중국에서 열린 제8차 Greater Mekong Subregion 정상회의에서 중국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양국의 협력 심화 및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양국간 “미얀마-중국 경제회랑”과 같은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행사와 문화 교류

기념식은 양국의 외교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 전통 춤과 노래 공연 등을 포함해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행사에는 미얀마-중국 우호협회의 관계자 및 외교관, 중국 대사관 대표, 미얀마 국방부 고위 군 관계자, 여러 정부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기념식은 미얀마와 중국이 75년의 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깊은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국제 사회는 이러한 중국의 지원이 미얀마 군부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양국의 향후 협력 방향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VIAAD Shofar
출처The Global New Light of 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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