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4월 29일 북부 샨주 Hsipaw 타운십 Nam Ma 마을 인근에서 소수민족무장단체 MNDAA가 SSPP와 충돌이 발생하였다.
이번 충돌은 4월 28일 아침 MNDAA 병력 약 30명이 해당 마을 근처에 있던 SSPP의 위치로 이동해 즉각적인 지역 철수를 요구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지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양측 간 주먹다짐이 벌어졌고, 이어 MNDAA 병력이 같은 지역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SSPP가 이를 향해 발포하면서 약 30분간 교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Nam Ma 지역 근처에는 석탄 광산이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을 재정적 자원으로 삼으려는 MNDAA의 시도가 갈등의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전통적으로 SSPP의 작전 구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MNDAA뿐 아니라 같은 동맹체인 Ta’ang National Liberation Army(TNLA) 또한 작년에 지역 내 존재감을 강화하며 SSPP와의 긴장이 지속되어 왔다.
MNDAA와 SSPP는 모두 강력한 무장 단체인 United Wa State Army가 주도하는 Federal Political Negotiation Consultative Committee 소속으로 명목상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과거에도 영토 통제를 둘러싼 분쟁을 여러 차례 겪은 바 있다.
작년 3월에는 Hseni 타운십 Nant Salat 마을 인근에서 MNDAA가 SSPP 병력을 공격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한편, MNDAA에 대한 민간인들의 불만 역시 제기되고 있다.
샨주북부 Mongyai 타운십의 Hoya 마을 지역 주민들은 MNDAA 병력이 Wan Lone 마을에서 음식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등 포악한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MNDAA 병력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물품 대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샨주북부에서는 미얀마 국방부의 부적절한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Hsipaw 타운십 Namlan 마을에서 정권군이 Ta’ang족 여성 두 명을 검문소에서 억류하고 각각 300,000짯을 지불한 뒤에야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행태는 갈등 지역 주민들 사이에 깊은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사건들은 샨주의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민간인들에게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