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3월 24일부터 양곤 동부 지역 14개 타운십에서 전력이 4시간 공급 후 8시간 단전되는 방식으로 순환정전이 운영된다고 타운십전력공사가 발표하였다.
이러한 악화되는 순환정전 조치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 상황에서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다.
한편, DVB Burmese는 양곤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악화되는 순환정전이 초래한 어려움에 대해 보도하였다.
많은 주민들은 극심한 더위 속에서 순환정전으로 인해 냉방 기기의 사용이 제한되고 식수 저장 및 식품 보존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순환정전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 병원의 운영, 그리고 소규모 상인의 생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양곤 동부 지역 전력공사측은 이번 전력 제한이 높은 전력 수요와 발전소의 고장 및 정비 문제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였다.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은 마련 중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전혀 알 수가 없다.
지역 주민들은 긴 순환정전 시간 동안 지속되는 고온 날씨로 인해 건강 문제 및 일상생활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냉방 기기 사용이 불가능한 저소득 가구와 노약자들에게 이번 순환정전 조치은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는 현지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런 미얀마 전력 사정을 미리 알고 가정 내에 인버터를 설치하거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였지만, 8시간 이상 정전이 되는 경우 용량 부족으로 전력 사용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냉방은 어떻게 참아 내겠지만, 식품 수급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많이 보관해둔 냉장고 사용 제한과 상수용 모터로 가정내에 있는 상수 물탱크를 채우지 못해 화장실을 가는 것도 제한적인 상황이 발생하여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양곤의 전력 상황과 주민들의 어려움이 개선될 수 있을지는 당분간 예의주시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