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프] 2018년 5월 19일 글로리아 진 커피(Gloria Jean’s Coffees, GJC)가 정션 스퀘어에 7호점을 열었다. 미얀마에서는 2016년 1월 미얀마 플라자에 1호점을 개점하면서 고급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아갔다. 이전에도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생기고 있었지만 해외 커피 브랜드로서는 스타벅스보다 먼저 진출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GJC는 미얀마 중상류층과 외국인들 주요 고객으로 공항과 주요 쇼핑몰을 위주로 조금씩 확장해 나갔다. 고급 커피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현지 음식도 조금씩 접목을 하면서 미얀마 플라자의 1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닌 그 매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면서 젊은 중상류층과 연예인들의 집합소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스타벅스가 가지고 있는 단순한 커피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이미지를 GJC가 미얀마에서 자리 매김을 했다. GJC는 많은 사람들이 호주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알고 있지만 1979년 글로리아 진이란 미국인이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개업을 하였다. 1996년 호주로 진출을 하게 되고 2005년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획득하였다. 이후 호주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39개국에 1,000여개의 매장이 있는데 그중 460개가 호주에 있다.

스타벅스의 진출

2018년 5월 12일 미얀마 투자 위원회(MIC)에서는 Coffee Concepts Myanmar Ltd(CCM)이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발표를 하면서 스타벅스 커피(SBC)의 미얀마 진출을 알렸다. 이미 CCM은 2017년 12월 등록을 한 업체였으나 SBC 진출을 발표와 함께 술래 스퀘어 몰에 1호점도 알리면서 많은 젊은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MIC 자료에 의하면 CCM은 앞으로 9개월동안 미얀마 전역에 20개의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짧은 기간에 많은 지점을 여는 것 같지만 SBC는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 길 건너편에 마주보고 매장을 여는 경우도 있어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SBC는 이제 아세안 국가에서 라오스를 제외하고 모두 진출하게 되었다. 2013년 SBC CEO 하워드 슐츠는 태국을 방문하면서 향후 몇 년 후에 미얀마 진출을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진전이 없어 2017년에는 가짜 페이스북 스타벅스 미얀마 페이지가 나오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SBC는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설립자가 좋아하는 [모비딕] 이라는 소설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1등 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에서 시작이 되었다.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인수를 하면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고급 커피 뿐만 아니라 최신 전자 결제 기술을 매장에 도입하면서 공간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고급 이미지를 구축했다.

해외 커피 브랜드의 전쟁?

이로서 미얀마에서도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들의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대형 브랜드들의 경쟁으로 인해 미얀마 커피 시장도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GJC는 호주를 대표하면서 2000년 스타벅스가 호주 진출을 하여 2008년 60여개점을 폐점하고 철수를 하였다. 미얀마에선 이 두 브랜드의 경쟁을 지켜 볼만 할 것이다. GJC 7호점 개업 행사에서 만난 미얀마 GJC 대표 Mr. George Latt은 SBC의 미얀마 진출로 커피 시장의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것이며 긍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GJC도 2018년동안 10호점 개점을 목표로 미얀마 고급 커피 브랜드로 자리 매김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커피빈&티리프(The Coffee Bean & Tea Leaf)도 현재 양곤 국제 공항 내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8년 1분기중에 지점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1월 31일 탐앤탐스도 Myanmar International Business Alliance Co., Ltd.와 가맹 체결을 하고 미얀마 양곤 국제 공항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8년 5개의 매장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태국 브랜드로는 카페 아마존(Café Amazone)과 트루 커피(True Coffee)가 진출해 있다.

커피 산업 성장과 함께 커피 재배 산업도 성장?

최근 갑자기 너무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생기면서 실제 수요에 비해 과잉공급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한편으로 미얀마의 커피 재배 산업의 성장의 부스터 역할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만달레이 지역 삔우린에 있는 미얀마 커피 재배 업자들은 농수산물 우수 관린 제도(GAP)를 커피 사업에 적용을 하여 커피 가치 창출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2017-2018 회계연도에 신청한 커피 농장을 보면 국영 농장 4개와 민간 농장 2개가 GAP 인증서를 받았다고 한다. 신청 접수는 20개가 넘는 농장이 있었으나 커피 재배 모든 과정에 대해서 기준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7년 11월 중국에서 있었던 커피 전시회에서 48개국 커피 중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지난 4년간 커피 원두 가격은 28%가 상승하여 2018년 톤당 45십만짯을 기록하였다. 수출의 경우 품질에 따라 4,000~7,000달러로 형성이 되어 있다. GAP 기준 마련과 함께 미얀마 진출 커피 브랜드들이 커피 원두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가 있다면 미얀마의 커피 산업 성장도 많은 기대를 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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