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미얀마 봉제협회를 이끌어 나갈 회장으로 연임을 하면서 좀 더 보강되고 활동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서원호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약력

198? 방글라데시 봉제공장 지사장 근무

1999 미얀마 봉제공장 지사장 주재

2001 Sun Shine 봉제공장 설립 (2006 Golden Shine으로 회사명 변경)

2013 13대 미얀마봉제협회 회장

2014 14대 미얀마봉제협회 회장

2016 15대 미얀마봉제협회 회장

 

미얀마에 오게 된 배경을 알고 싶다.

1980년에 방글라데시 봉제공장에서 지사장으로 근무를 하다가 1999년에 지사장으로 주재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1년에 회사를 퇴사하고 개인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자금이 없어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잘 이겨내고 밍글라돈 지역에서 1공장을 운영하며 흘레구 지역에 2공장을 신축하여 가동 예정에 있다.

 

미얀마에서 사업을 자리잡은 비결이 있다면?

사업 초창기에는 하루 운영비 마련을 위해 뛰어다녔을 정도로 힘들게 시작 했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직원들의 신뢰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한국인과 미얀마인의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다른 문화적 차이가 있는데 단순히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로만 회사를 운영하면 서로간의 신뢰를 쌓기는 힘들다. 작년부터 시행되는 최저 임금이 정해지면서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는 회사 운영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현장에 직접 가서 직원들과 같이 작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들을 직접 느끼며 개선해 나가면서 직원들도 사장과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 외에도 연말마다 직원 장기자랑 대회를 개최하여 숨겨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앞으로 재능이 있는 직원들은 음반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싶다. 도움이 필요한 현지인이 있는 곳은 능력이 되는 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에는 수재민 피해가 많아 미얀마 한인회에서 진행한 수재민 복구 지원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 기부행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사회적 기업활동(CSR)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15대 미얀마 봉제협회의 계획을 알고 싶다.

14대 미얀마 봉제협회 회장단은 각 지역별로 운영위원회를 골고루 분산하여 전 지역 회원사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15대에는 회장단 구성 분과를 늘려서 봉제업에 종사하지 않는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봉제협회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 봉제업에 전념을 하면서 접하기 힘든 정보들을 빨리 공유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미얀마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미얀마봉제협회에서 수익사업도 만들어 협회 자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운영을 해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미얀마 봉제협회 사무실도 없는 상황이지만 사무실도 열어 수익사업과 함께 봉제업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협회사에 전하고 싶은 말

미얀마도 앞으로 한국이나 일본 오더가 아닌 유럽 또는 미주 오더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경제제재를 받아오면서 다른 나라들 보다 유럽 또는 미주 바이어 Social Compliance 기준에 취약하다. 예를 들면 목재 건물을 공장으로 사용하는 경우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오딧(Audit)을 통과하기 힘들다. 이런 기준들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천천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오딧을 통과한 업체는 오더가 넘쳐날 것이고 통과하지 못한 업체들은 한국과 일본 물량만 가지고 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수기의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될 것이다. 최근 한 NGO단체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얀마 한인 봉제 공장 실태를 보도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한인 봉제기업만 대상으로 편파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에 대해선 유감스럽지만 앞으로 설문조사의 내용에 있는 사항들에 대한 부분들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미얀마 봉제협회에서도 이런 부분을 공유하여 전 회원사들이 발전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기 위해서 가장 선행이 되어야 하는 것은 전 회원사들이 미얀마 봉제업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인 참석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직원만 보내서 보고를 받는 것과 직접 여러 미팅을 현장에서 느껴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고 중요한 결정이 되어야 하는 순간에 협회사의 참여가 큰 힘이 된다. 새 정부 출범 후에 미얀마는 더 많은 변화가 성장이 있을 것이다. 13대 미얀마봉제협회 회장직을 맡기 시작해서 연임을 계속 해올 수 있는 것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많을 미얀마에서 전 회원사의 단합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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