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4월 중 미얀마 군부는 지난 3월 지진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네피도(Nay Pyi Taw)의 정부 청사를 대신해 양곤(Yangon)으로 주요 부처들을 임시 이전할 계획을 밝혔다.
국방부부, 외교부, 상무부, 교육부가 이에 포함되며, 각 부처는 양곤의 Mayangone 타운십과 서부 지역(Kyauktada, Pabedan, Latha 타운십 포함)으로 이전된다.
또한, 중앙은행 역시 양곤으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Independent Mon News Agency가 보도하였다. 현재 네피도로 복귀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BBC는 네피도의 정부 청사 중 약 70%가 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대대적인 복구나 철거가 필요하다고 보도하였다.
지난 4월 18일 네피도에서 열린 회의에서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건설업계가 “지정된 기준과 설계”를 준수하지 않은 점을 파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그는 네피도의 도시 설계를 전면적으로 재구축할 계획을 밝히며, 향후 건물들은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및 재건축될 것이라 전했다.
2002년 당시 Than Shwe 독재자의 지도 아래 건설이 시작된 네피도는 2006년 공식적인 수도로 발표되었다.
이 도시는 상대적으로 방어가 용이한 드라이존(Dry Zone)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지어졌는데, 수도 선정의 배경에는 무속신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2008년 당시 미얀마 정부의 경제 고문이던 호주 경제학자 Sean Turnell은 네피도 건설에 약 40억~50억 달러가 소요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인 미얀마로서는 상당히 큰 재정 부담이었다.
현재 네피도의 대규모 재건 사업은 군부의 재정을 시험하며, 저항 세력과의 내전을 우선시하는 군부의 과제와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신년 이후 공무원 업무 재개…복구 작업 본격화
한편 일부 정부 부처들은 미얀마 공무원들이 신년 연휴 이후 임시 대피소와 숙소에서 출발한 부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사무실에 복귀하였다.
이들은 태국 신년 명절인 띤잔(Thingyan) 연휴와 3월 28일 발생했던 지진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업무를 재개하며 정상적인 행정 운영를 시작하였다.
특히, 공보부는 이날 첫 업무일을 맞아 업무 조정 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에는 공보부 장관 U Maung Maung Ohn, 차관, 상임 비서관 및 각 부서 간부들이 참석하였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이 연휴를 마친 후 새로운 각오로 복귀하였으며, 지난 지진으로 인해 느려졌던 행정 운영이 이날을 기점으로 정상화되었다고 언급하였다.
구조 작업이 완료되었고, 복구 과정이 시작됨과 동시에 정부의 핵심 기능들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이를 강조하였다.
또한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각 부처가 뉴스 보도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에 있어 업무를 재개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모든 직원은 지시 사항을 체계적으로 준수해야 하며, 관리자는 매일 직원 출석을 철저히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직원들을 위한 임시 천막과 막사가 마련되었고, 사무실은 1층과 2층으로 이전 배치되면서 정상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차관, 상임 비서관 및 부서 간부들이 추가 논의를 통해 각자 의견을 조율하였다.
같은 날 저녁, 장관과 관계자들은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 인근 텐트 설치 과정을 점검하며 복구 작업의 진척 상황을 직접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