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3월 21일 스웨덴 AP 연금의 윤리위원회는 인도 국영 방산업체 Bharat Electronics Limited (BEL)가 미얀마 군사정권에 무기 시스템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투자에서 배제할 것을 권고하였다고 The Hindu가 보도하였다.
BEL의 판매 품목에는 레이더, 무전기, 방공 시스템, 군용 선박 장비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무기들이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며 미얀마 민간인에 대한 폭력 사용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였다.
해당 무기 판매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전과 이후 모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권고에 대해 미얀마 군부 비판 단체인 Justice For Myanmar(JFM)은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번 결정은 BEL에 미얀마 군부와의 거래가 국제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투자 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JFM은 BEL이 작년 3월 3D 레이더 시스템 일부를 미얀마 군부에 제공한 기록을 입수했다고 주장하였다.
Adani 그룹 관련 결정에 대한 비판
한편, JFM은 윤리위원회가 인도의 대기업 Adani Ports and Special Economic Zone Limited가 미얀마 군부 계열사인 Myanmar Economic Corporation(MEC)과의 공동 투자에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철수했다고 판단한 것을 비판하였다.
Adani 그룹은 양곤에 컨테이너 항만 터미널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2023년 3,000만 달러에 해당 프로젝트를 Solar Energy Limited라는 회사에 매각하였다.
JFM은 매각이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Solar Energy의 소유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책임 있는 철수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노르딕 금융권, BEL 배제 확대 요구
Nordea Bank는 이미 2021년 BEL을 투자 배제 명단에 올렸으며, 노르웨이 주권 연기금 역시 2023년 동일한 이유로 BEL과의 관계를 끊었다.
JFM은 스웨덴의 Seventh AP Fund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에게 BEL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BEL과 같은 군수업체의 미얀마 군부와의 거래는 국제사회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특히 2021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인권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사회적 윤리가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